佛香

새벽예불

똥하 2012. 1. 31. 08:51

1). 새벽예불

 

1 - 1. 도량석(道場錫)

도량(道場)을 깨끗하게 한다는 의미 외에 잠들어 있는 천지만물을 깨우며, 일체 중생들이 미혹(迷惑)에서 깨어나게 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 도량석(道場釋)은 또한 맺힌 것을 푼다는 의미도 갖고 있다. 이때, 목탁은 약한 음에서 서서히 높은 음으로 올렸다가 내리기를 반복한다. 명칭은 옛날 중국에서 스님들이 짚고 다니던 석장에서 유래한다. 그래서 도량석의 ‘석(釋)’자를 ‘석(錫)’으로 쓰기도 하며, 선종(禪宗)에서는 도량석(道場錫)이라고도 한다.

 

일체중생들이여!‘나’라는 무명(無明)의 잠에서 깨어나라. 그리고 자신을 바로 보아라. 그 어느것 하나 나와 다른 것이 있는가를... 깨어있는 것이 미혹(迷惑)에서 벗어나 있는 것이요. 깨어있는 것이 일체와 더불어 한자리하는 것이다.

 

일체중생들이여! 깨달음의 도량(道場)은 언제나 열려 있으니 마음을 열고 들어서기만 하라. 그리고 증득(證得)하라 일체와 더불어....

 

- 사찰에 머무르게 되면, 새벽의 도량석에 맞춰 일어난다.

- 도량석전에 일어나 조용히 준비할 수 도 있다.

- 그러나, 여러 사람들과 더불어 방을 쓴다면, 그들과 같이 일어나는 것이 좋다.

- 일어났으면 법당에 가기 위한 매무새를 살핀다.

- 사물의 울림을 마음으로 들으며, 조용히 법당으로 간다.

- 장엄의 시간속에서 자신의 마음을 살피며 한편에 조용히 자리한다.

 

 

1 - 2. 불전사물(佛殿四物)

도량석(道場錫)이 끝나면, 불전사물이 소리로 도량(道場)을 장엄한다. 이 불전 사물(佛殿四物)은 조석으로 울리고 있다. 무명(無明)의 잠을 깨고, 미혹(迷惑)에서 벗어난 소리없는 소리로...

 

그 소리없는 소리에는 축생계(畜生界)의 중생을 생각하는 소리가 있고, 허공계(虛空界)의 중생을 살피는 소리도 있고, 수중중생(水中衆生)들의 염원을 말하는 소리도, 지옥중생(地獄衆生)들의 고통이 멸(滅)하기를 원(願)하는 소리가 있다. 이 소리들은, 하나를 염원하며 어울려 울리고 있는 것이다. 어느 중생도 빠짐없이 무명(無明)의 잠에서 깨어나, 부처님전에 한자리 하여 ‘나’라는 중생심을 떠난 한마음의 소리로 이고득락(離苦得樂)하라고.....

 

- 불전사물의 울림속에 조용히 법당으로 향한다.

- 불전사물의 울림을 보고자 한다면, 방해가 되지않도록 유의한다.

- 특히, 의식중에 사진을 찍는다든지, 서로 떠들어서는 안된다.

- 그 소리는 어디에 있는 들을 수 있으니 법당에 조용히 자리하여 마음으로 듣고자 힘쓴다.

 

<음양의 한소리가 조화를 이룬 법고(法鼓)가 있고,

허공이 머물고 있는 운판(雲版)이 있고,

염원을 간직한 목어(木魚)가 있고,

간절한 마음을 머금은 종(鐘)이 있다.> ..... 그림밑에 첨가할 것임.

 

1 - 3. 새벽예불의 다게(茶偈)

법당에 들어와 자리를 앉았다면, 큰 법당안에 울려 퍼지는 소종(小鐘)이나 금고의 소리를 들으며 본존불을 향해 삼배(三拜)를 올리고, 고요히 무릎을 꿇고 앉아 일체 번뇌를 내려놓고 예불이 시작될때까지 기다린다.

 

노전스님의 목탁이나 경쇠(磬釗)소리에 대중은 새벽예불(禮佛)을 시작한다.

 

아금청정수(我今淸淨水) 제가 지금 맑은 청정수(맑디 맑은 마음)를

변위감로다(變爲甘露茶) 감로(일체 생명의 한마음)의 차로 변하게 하여

봉헌삼보전(峯獻三寶前) 불법승 삼보전에 받들어 올리오니

원수애납수(願垂哀納受) 원컨대 어여삐 여겨 거두어 주소서

 

다음과 같이 마음으로 살펴 뜻으로 보자.

『 제가 오늘 일체 만물만생들을 물 한 그릇에 담아 놓듯, 찰나찰나 화하여서 나투는 온 세상을 한마음에 담아 올리나이다. 밝고 밝은 한마음이시여, 앞으로도 바라건대 공생 공심 공용 공체로서 서로 서로 베풀면서 사는 마음임을 알게 하소서.』

 

청정수를 공양하는 이 다게(茶偈) 속에 깃든 정신을 최대한 되살려 참된 공양(供養)을 부처님 전에 올려야 할 것이다. 나의 참 생명(生命)을 발현(發現)하기 위한 공양(供養)을......

 

칠정례(七頂禮)

지혜(智慧)가 풍부해야 된다. 칠정례가 일정례가 되고 일정례가 삼정례도 되고 칠정례가 바로 삼정례도 되고 고정됨이 없다. 그러니까 백팔배를 한 생각에 일배(一拜)로서 그냥 다 녹일 수도 있다. 일정례로 인해서 백팔배의 고뇌를 다 그냥 바꿀 수가 있다. 그러니 처음 가르치는 사람들에게는 절은 삼배(三拜)를 하되 우리 마음이 익어질 때까지 우리가 항상 겸손(謙遜)하고 ‘나’라는 그 생각의 빳빳한 것을 없애기 위해서 절을 하게 한다. 부처님이 절 받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

 

시공(時空)이 없는 도리를 알기 위해서는 삼정례도, 칠정례도 일심으로서의 일배(一拜)로 돌아가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는 어디에 얽매여 있지 않기 때문에 환경에 따르고 용도에 따라서 자유롭게 절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원(圓)을 굴리는 법(法)이란 원심력으로서 일배(一拜)를 할 때에 만배(萬拜)도 될 수 있고 전 우주에 그냥 통할 수도 있는 것이다.

 

至心歸命禮 三界導師 四生慈父 是我本師 釋迦牟尼佛

 

지심귀명례 삼계도사 사생자부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삼계(三界)의 길잡이요, 사생(四生)의 자부(慈父)이신, 나의 근본이며 스승이신 석가모니 부처님께 제 마음 다 바치옵니다.

 

至心歸命禮 十方三世 帝網刹海 常住一切 佛陀耶衆

 

지심귀명례 시방삼세 제망찰해 상주일체 불타야중

 

제 마음 다 바쳐서 시방 삼세(三世) 걸림없는 침착한 지혜로 온 누리에 항상하여 함이 없이 떳떳하니 불타야중 이니라.

 

至心歸命禮 十方三世 帝網刹海 常住一切 達摩耶衆

 

지심귀명례 시방삼세 제망찰해 상주일체 달마야중

 

제 마음 다 바쳐서 이 세상에 걸림없는 지혜로 온 누리에 항상한 진리를 통달하여, 한 생각에 일체를 제도하니 달마야중 이니라.

 

至心歸命禮 大智文殊舍利菩薩 大行普賢菩薩 大悲觀世音菩薩 大願本尊地藏菩薩 摩訶薩

 

지심귀명례 대지문수사리보살 대행보현보살 대비관세음보살 대원본존지장보살 마하살

 

한마음의 지혜는 글 문이나 벽이 없이 보살피는 대행을 두루한 보현 보살이니, 한마음의 자비로 세상을 관해보시며 말없이 보살피시어 대원을 세움도 마음의 근본이라, 마음의 근본은 근본을 존경하는 마음 속 깊이 계시기에 일체가 마음 근본을 존경하며, 근본 마음은 일체 만물만생과 더불어 내 몸도 보살핌이니 보살마하살이니라.

 

至心歸命禮 靈山當時 受佛付囑 十大弟子 十六聖 五百聖 獨修聖 乃至 千二百諸大阿羅漢 無量慈悲聖衆

 

지심귀명례 영산당시 수불부촉 십대제자 십육성 오백성 독수성 내지 천이백제대아라한 무량자비성중

 

제 마음을 다 바쳐서, 영원히 둥글어 끝이 없는 한마음 깊은 자부(慈父)를 받들어 밝히니, 시방에 한마음은 내 부모 내 형제 내 제자 아님이 없고, 시방에 육신과 마음이 공한 한마음, 스스로 청정하게 끝없이 이루니, 천이백 분이 모두 큰 한 경지를 이루시어, 한마음의 능력으로 끝간 데 없이 무량한 자비를 베푸시니 일체 중생을 거두심이라.

 

至心歸命禮 西乾東震 及我海東 歷代傳燈 諸大祖師 天下宗師 一切微塵數 諸大善知識

 

지심귀명례 서건동진 급아해동 역대전등 제대조사 천하종사 일체미진수 제대선지식

 

동서가 둘 아닌 한마음이 찰나찰나 나툼은 지혜로운 마음에 광력의 밝음을 끝없이 밝히심이니 마음에 등불 전하여 눈뜨게 하시이다. 작은 생명들이 모여 큰 사람되어 늙었으니 스승이라. 천하가 합하여 우뚝 솟아 공(空)을 이루니, 한마음의 소리는 두루 높아 모두 온 게 없기에 갈 것도 없이 그대로 대심(大心)내어 선지식이니라.

 

至心歸命禮 十方三世 帝網刹海 常住一切 僧伽耶衆

 

지심귀명례 시방삼세 제망찰해 상주일체 승가야중

 

제 마음 다 바쳐서 한마음의 지혜로운 통찰력으로 법망에 걸림 없이 찰나찰나 일체 시방삼세 다스리기에 승가야중이니라.

 

唯願 無盡三寶 大慈大悲 受我頂禮 冥熏加被力 願共法界諸衆生 自他一時 成佛道

 

유원 무진삼보 대자대비 수아정례 명훈가피력 원공법계제중생 자타일시 성불도

 

오직 원하건대, (한마음은) 삼세의 보배이며, 큰 사랑 큰 자비의 뜻을 받들어 바른 마음으로 어두움을 깨고 얼음을 녹이는 가피력도 한마음이니, 온 법계 모든 중생 스스로 다같이 성불하여 길 없는 길 두루 하사이다.

 

1 - 6. 행선축원(行禪祝願)

조석향등헌불전(朝夕香燈獻佛前) - 조석으로 향과 등불을 불전에 올려서

 

귀의삼보예금선(歸依三寶禮金仙) - 삼보 전에 귀의하여 부처님께 예배하노니

 

국계안녕병혁소(國界安寧兵革消) - 국계는 안녕하고 병혁은 녹아져서

 

천하태평법륜전(天下太平法輪轉) - 천하가 태평하여 법륜을 굴리게 하소서.

 

원아세세생생처(願我世世生生處) - 원컨대 저희로 하여금 세세생생 나는 곳마다

 

상어반야불퇴전(常於般若不退轉) - 언제나 반야의 큰 지혜로부터 물러나지 않게 하사

 

여피본사용맹지(如彼本師勇猛智) - 석가모니 부처님의 용맹한 지혜를 얻게 하오며

 

여피사나대각과(如彼舍那大覺果) - 노사나부처님의 큰 깨달음을 얻게 하여지이다.

 

여피문수대지혜(如彼文殊大智慧) - 문수보살과 같은 큰 지혜

 

여피보현광대행(如彼普賢廣大行) - 보현보살의 광대한 원행

 

여피지장무변신(如彼地藏無邊身) - 지장보살님의 끝없는 몸

 

여피관음삼이응(如彼觀音三二應) - 관세음보살님의 삼십이 응신을

 

시방세계무불현(十方世界無不現) - 시방세계 어디든지 마음대로 나투어서

 

보령중생입무위(普令衆生入無爲) - 널리 중생들을 무위도에 이끌게 하소서.

 

문아명자면삼도(聞我名者免三途) - 나의 이름 듣는 이는 삼악도의 괴로움 여의고

 

 

견아형자득해탈(見我形者得解脫) - 나의 형상 보는 이는 다 해탈을 얻게 하소서.

 

여시교화항사겁(如是敎化恒沙劫) - 이와 같이 교화하여 무량토록 제도하여

 

필경무불급중생(畢竟無佛及衆生) - 필경 부처 중생 없는 세계 이뤄지이다.

 

산문숙정절비우(山門肅靜絶悲憂) - 산문은 고요하여 슬픔 근심 끊어지고

 

사내재앙영소멸(寺內災殃永消滅) - 도량 안의 모든 재앙 영원히 소멸되며

 

토지천룡호삼보(土地天龍護三寶) - 한마음의 능력으로 삼보를 보호하시고

 

산신국사보정상(山神局司補楨祥) - 한마음의 광명으로 도량 안을 밝게 하소서.

 

준동함령등피안(蠢動含靈登彼岸) - 꿈틀거리는 미물까지 피안으로 올라오게 하시고

 

세세상행보살도(世世常行菩薩道) - 세세생생 언제든지 보살도를 행하며

 

구경원성살바야(究竟圓成薩婆若) - 구경에는 일체 종지 다 이루고

 

마하반야바라밀(摩訶般若波羅密) - 큰 지혜 완성하여지이다.

 

나무석가모니불 (南無釋迦牟尼佛) 나무석가모니불 (南無釋迦牟尼佛)

 

나무시아본사 석가모니불 (南無是我本師 釋迦牟尼佛)

 

- 행선축원이 낭송되면, 불자들은 목탁소리에 맞춰 삼배를 올린다.

 

- 삼배가 끝나면, 조용히 서서 마음으로 관한다.

 

- 행선축원을 끝으로 상단예불을 마치고, 이어서 신중단에 예불을 한다.

 

1- 7.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摩訶般若波羅密多心經)

- 상단예불을 마치면, 신중단(神衆壇)이 설치되어 있다면 신중단을 향하고, 신중단(神衆壇)이 없다면 방향을 바꾸지 아니하고 상단을 향해서 합장한채 다같이 반야심경을 봉독하면 된다. 왜냐하면, 신장님들이 언제나 부처님을 옹호하기 때문이다.

 

- 지극함마음으로 합장(合掌)하면서...

 

관자재보살 행심반야바라밀다시 조견오온개공도일체고액

 

觀自在菩薩 行深般若波羅密多時 照見五蘊皆空度一切苦厄

 

사리자 색불이공 공불이색 색즉시공 공즉시색 수상행식

 

舍利子 色不異空 空不異色 色卽是空 空卽是色 受想行識

 

역부여시 사리자 시제법공상 불생불멸 불구부정 부증불감 시고

 

亦復如是 舍利子 是諸法公相 不生不滅 不垢不淨 不增不減 是故

 

공중무색 무수상행식 무안이비설신의 무색성향미촉법 무안계내지

 

空中無色 無受想行識 無眼耳鼻舌身意 無色聲香味觸法 無眼界乃至

 

무의식계 무무명 역무무명진 내지 무노사역무노사진 무고집멸도

 

無意識界 無無明 亦無無明盡 乃至 無老死亦無老死盡 無苦集滅道

 

무지 역무득 이무소득고 보리살타 의반야바라밀다 고심무가애

 

無智 亦無得 以無所得故 菩提薩埵 依般若波羅密多 故心無罣碍

 

무가애고 무유공포 원리전도몽상 구경열반 삼세제불

 

無罣碍故 無有恐怖 遠離顚倒夢想 究竟涅槃 三世諸佛

 

의반야바라밀다 고득아뇩다라 삼먁삼보리 고지반야바라밀다

 

依般若波羅密多 故得阿耨多羅 三藐三菩提 故知般若波羅密多

 

시대신주 시대명주 시무상주 시무등등주 능제일체고 진실불허고

 

是大神呪 是大明呪 是無上呪 是無等等呪 能際一切苦 眞實不虛故

설반야바라밀다주 즉설주왈

 

說般若波羅密多呪 卽說呪曰

 

{아제 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3번)

 

<현대불교미디어센터> 청오스님 기초교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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