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스크랩] 보리달마(菩提達摩)〈하}

똥하 2009. 4. 29. 07:22

***보리달마(菩提達摩)〈하}***

      佛法天子 양무제 조복시킨 ‘禪의 初祖’ 불사공덕 자랑에 “확연무성” 일갈 세속 권위.유루법 집착 태도 비판 선종초조로서의 달마는 선종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달마상이다. 〈전등록〉에 의하면 선종의 초조로서의 달마가 양 무제를 만나 무공덕(無功德)과 확연무성(廓然無聖)의 설법을 하는 장면은 매우 감동적이며 드라마틱하다. “짐이 왕위에 오른 이래, 절을 짓고 경전을 편찬하고 스님을 만든 것이 이루 셀 수 없이 많은데 어떤 공덕이 있습니까? 답:결코 아무 공덕이 없습니다(幷無功德). 어찌하여 공덕이 없습니까? 답:이것은 인간과 천상의 작은 과보를 받는 유루(有漏)의 원인일 뿐, 마치 그림자가 형상을 따르는 것과 같아서 있는 듯 하나 실체가 없습니다. 어떠한 것이 진실한 공덕입니까? 답:청정한 지혜는 묘하고 원만하여 본체가 원래 비고 고요하니, 이러한 공덕은 세상의 법으로는 구하지 못합니다. 어떤 것이 성스러운 진리의 제일가는 이치입니까 (聖諦第一義)? 답:텅 비어 성스러움이란 없습니다(廓然無聖). 짐을 대하고 있는 그대는 누구십니까? 답:모르겠습니다(不識). 무제가 알아듣지 못하니, 대사는 근기가 맞지 않음을 알았다. 대사는 가만히 강을 건너 낙양에 이르렀다. 그는 숭산 소림사에 머물러 벽을 향해 종일 잠자코 앉았으니, 사람들은 그를 일러 벽관(壁觀)바라문이라 불렀다.” 달마는 진정한 불사는 망념을 버리고 참 성품에 돌아가는 것(捨妄歸眞)이라고 말한다. 즉 스스로 부처가 되기 위한 수행이 진정한 불사인 것이다. 절을 짓고 경전을 편찬하고 불상을 조성하고 스님들을 공양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지만 그 겉모양에 집착하면 이는 유루(有漏)의 공덕이 된다. 참성품을 밝히고 상(相)에 집착하지 않는 것이 참불사요, 진(眞)공덕이다. 달마는 참불사를 하여 샘이 없는(無漏) 진공덕을 지으라고 일갈하고 있다. 거룩하고 성스러운 진리가 무엇이냐고 묻는 말에 “일체가 공하여 성스럽다고 할만한 진리는 그 어디에도 찾을 수 없다”고 말한다. 진리란 속됨(俗)과 성스러움(聖)을 초월해 있다. 속됨을 떠난 성스러운 진리는 있을 수 없다. 마치 연꽃이 더러운 진흙에 있되 항상 깨끗한 꽃을 피우는 것(處染常淨)과 같다. 번뇌를 떠나 보리를 찾고, 생사를 떠나 열반을 찾고, 세간을 여의고 출세간을 찾으면, 이것은 이원화(二元化)에 떨어진 변견(邊見)이다. 일체의 법이 공한 불이중도(不二中道)의 입장에서 보면, 번뇌가 바로 보리요(煩惱卽菩提), 생사가 곧 열반이며 (生死卽涅槃), 세간이 바로 출세간이다(世間卽出世間). 그러므로 속(俗)이 공한 줄 알면 속이 그대로 성(聖)일 뿐, 속됨을 떠나 다시 성스러움을 구하니, 벌써 어긋나버렸다. 그래서 “텅 비어 성스러움이란 없다(廓然無聖)”라고 잘라 말한 것이다. 세속 권위의 상징이요, 직접 가사를 수하고 방광반야경을 설한 교가(敎家)의 상징이며, 유루공덕의 대명사인 불심천자(佛心天子)를 일시에 조복시키고 있는 선종 초조로서의 달마상이 잘 드러나 있다. 불법의 대의를 통달한 자가 달마이다. 오직 오롯이 우뚝 솟은 그대여 落落巍巍子, 누가 푸른 눈동자를 찍었나 誰開碧眼睛 석양노을 산색은 고운데 夕陽山色裡 꾀꼬리 소리 내어 울고 있네 春鳥自呼名 -벽송- 월암스님 선원 수좌 -불교신문에서-
출처 : 德의 동산
글쓴이 : 은빛물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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