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스크랩] ★불교 이해★불상조성과 불복장 장엄

똥하 2009. 4. 19. 18:53

 

 

 

 

▒ 불상조성과 불복장 장엄

▣ 부처님꼐서 조상공덕(造像功德)을 하늘무리에게 설하심

부처님께서 설법하시기 위해 도리천에 계셨을 때, 삼십삼천의 주인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부처님이시여, 지금 인간의 세상에서 누군가 지난 생에 부처님의 형상을 지었던 이가 있겠나이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천왕들이여, 일찍이 부처님의 형상을 지은 일이 있는 그들은 모두 과거에 이미 해탈을 얻었다. 하늘 대중 가운데도 있지 않거늘 하물며 다른 곳에 있겠느냐? 오직 북방 비사문(다문천왕을 가리킴)의 아들인 나리사파가 옛날에 보살상을 조성하였는데, 이 복으로 후에 왕이 되어 빔비사라라 하였고, 다시 나를 본 인연으로 이제 천상에 태어나서 큰 세력이 있고 영원이 악도를 여의었다. 우루빈나가섭과 가야가섭과 나제가섭은 모두 지난 세상에 오래된 불당을 수리하고, 이 인연으로 해서 영원히 해탈을 얻었다.

 

시비라는 일찍이 보배의 일산을 가지고 불상에게 공양하였으며, 아나율은 등불 하나를 가지고 공양하였다. 수비나는 불당을 쓸었으며, 아바마나는 불상 앞에 등을 켜서 밝음을 보시하였다. 난타비구는 부처님의 동상에 소중한 생각을 내어 향수로 씻어 목욕시키었나니, 이렇듯 무량한 아라한들이 모두 일찍이 불상 앞에서 간략한 공양을 드렸다. 그처럼 나가파라와 같게 하거나, 불상의 좌대 앞에서 조그만 황단(黃丹)으로 하나의 동상을 그리고 공양하면, 이러한 복으로 말미암아 모두 영원히 괴로움을 여의고 해탈을 얻었다. 천왕들이여, 만일 다시 어떤 사람이 능히 나의 법이 멸해 없어지기 전에 불상을 조성하는 이는 미륵의 첫째 모임에서 모두 해탈을 얻을 것이다. 만일 어떤 중생이 다만 자기의 출리(出離)만을 위할 뿐 아니라, 위 없는 깨달음을 얻고자 하여 불상을 조성하는 이가 있다면 마땅히 알라. 이는 삼십이상의 원인이 되어서 능히 그 사람으로 하여금 속히 부처를 이루게 한다."


▣ 부처님께서 조상공덕(造像功德)을 중생에게 설하심

<<조상공덕경(造像功德經)>>은 부처님께서, 어머니를 위하여 설법하시기 위해 도리천에 가시고 안 계실 때 염부제에는 부처님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때 우전왕이 부처님이 그리운 나머지 불상을 만들고는 그 공덕에 대해 궁금하게 여겼는데 부처님께서 천상에서 내려오셔서 왕에게 칭찬하시고, 불상을 만든 공덕에 대해 설하신 것이 이 경의 내용이다.


부처님께서 하늘나라에서 염부제에 내려오시어 승가시도량 사자좌위에 앉으시자 미륵보살마하살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부처님이시여, 이제 우전왕이 부처님의 형상을 조성하였사오니, 만일 부처님께서 세상에 계실 때나 또는 부처님께서 이미 열반에 드신 후에나 어떤이가 신심으로 형상을 조성하는 이가 있으면 얻게 되는 공덕을 부처님께서 말씀하시어 주시옵소서."
부처님께서는 불상 조성의 공덕에 대하여 이렇게 말씀하셨다.


· 비록 나고 죽는 갈래에서 떠돌지라도 빈궁한 집에 태어나지 않는다.
· 한 변두리 작은 나라의 낮고 못생긴 종족과 고독한 집에 태어나지 않고 항상
큰 세력이 있는 집에 태어난다.
· 나는 곳마다 항상 모든 부처님을 만나 받들어 섬기고 공양한다.
· 목숨이 다 하도록 자재하고 풍요하다.


미륵아, 어던 사람이 더러운 곳에 빠졌다가 나와서 더러운 것을 떨어 버리고 맑은 물로 씻은 다음 향수를 몸에 바르고 새 옷을 깨끗하게 갈아 입는다고 하자. 이 사람이 아까 더러운 곳에서 나오지 못 할 때와 비교하면 맑고 더러운 것과 냄새나고 향기로움이 얼마나 큰 차이가 있겠는가.


이 일은 매우 현격하여 대등하긴 하나 몇 배로 따질 수 없다. 미륵아, 만일 어떤 사람이 나고 죽는 가운데서 능히 신심을 내어 부처님의 형상을 조성하면 조성하지 않을 때와 비교하여 그 차이도 이처럼 큰 것이다.
▣ 복장(腹藏)

불상을 조성하고 나서 불신력을 상징하는 불사리·다라니·경전과 여러 가지 유물을 불상의 배 안에 봉안하는 것을 말한다.
처음 탑 안에 넣어 신앙하던 사리는 점차 사리신앙이 퍼져나간 뒤에는 탑뿐만 아니라 불경이나 불화에도 봉안하였고 불상의 배 안에도 장치하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탑의 복장으로 유명한 것은 불국사 석가탑에서 사리함과 함께 나온 경덕왕 때의 목판본인 <<무구정광대다라니경(無垢淨光大陀羅尼經)>>이 그 예이다.


<<조상량도경(造像量度經)>>에 의하면, 초기에는 불상의 머리 부분에 봉안했던 것을 점차 배 안에 봉안한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복장에 쓰이는 사리·오곡이나 오색실·불경과 의복·다라니와 만다라·복장기와 조성기를 머리와 배의 빈 부분에 가득 채워 넣는데 이는 바로 <조상경>의 법식에 따른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본격적인 복장의 형태를 갖추어 행해진 것은 고려시대부터로 추정하고 있다. 이 복장물은 당시 불교신앙의 경향, 사경·미술·불상조성의 유래, 작가·발원자들의 신분 등을 이해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출처 : 양재클럽(Y-Club)
글쓴이 : 햇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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