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스크랩] ★불교 이해★불상과 불탑

똥하 2009. 4. 19. 18:54

 

 

 

 

▒불상과 불탑

I. 불상
보통 불상이라 할 경우 부처님의 상만을 지칭한다. 그러나 그것은 좁은 의미의 개념이고 넓은 의미로 보면 불상은 부처님상 뿐만 아니라 보살상, 신중상, 심지어는 명왕까지 포함하기도 한다.


1) 불상 조성의 계기
불상은 처음부터 조성된 것은 아니었다. 부처님은 어떤 신들보다 우위에 계시는 거룩한 분이며, 무한한 덕을 지닌 성스러운 존재인 부처님을 감히 유형의 상에 한정시키는 것을 용납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불교가 대중에게 널리 퍼지면서 그 창시자에 대한 흠모의 정이 시간이 흐를수록 깊어지고 특히 일반 신자들은 부처님의 생생한 숨결을 보다 가까이서 느끼고 싶어 했다. 거룩한 부처님의 모습을 가까이 뵙고 예배 드림으로써 직접적인 교화를 받기 위하여 불상이 필요했던 것이다. 부처님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과 자신을 완전히 내맡기는 신앙심의 발로에서 예배의 대상으로 불상을 모시게 되었다.


2) 불상의 진정한 의의
우리가 불상에 예배 드리는 진정한 의의는 부처님의 자비와 구제력을 스스로 확인하면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더욱 진지하게 이해하고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다지는데 있다고 하겠다.
복은 단순히 빌기만 해서 오는 것이 아니라 부처님의 가르침을 믿고 실천함으로써 얻어지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불상 앞에 서서 다시 확인하며, 불상의 장엄 앞에서 그간의 독선과 아집을 타파하고 자신의 믿음과 삶을 겸허하게 반성한다. 이러한 자세를 갖추지 않고 구원을 기대한다면 이는 맹목적으로 복을 구하는 기복에 불과한 것이다.


3) 불상을 보고 어떤 부처님인지 어떻게 구별하나?
여러 불상 중에서 무슨 부처인지는 대부분 수인(手印)으로 구별한다. 수인이란 부처의 깨달음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손 모양을 말한다.
석가모니불의 수인은 대부분 항마촉지인이다. 항마촉지인은 좌선할 때의 손 모양에서 오른 손을 풀어서 오른쪽 무릎에 얹고 손가락으로 땅을 가리키는 모습이다. 이는 석가모니가 모든 번뇌를 물리치고 성취한 깨달음을 지신(地神)이 증명하였다는 의미이다.
비로자나불의 수인은 지권인으로 왼손의 집게 손가락을 펴서 오른손으로 감싸 쥐고 있는 모양이다.
아미타불의 수인은 대부분 오른손을 가슴 앞까지 들어서 손바닥을 밖으로 하고 왼손을 무릎 위에 놓은 자세이다.
약사여래는 오른손은 석가모니불이나 아미타불의 수인과 비슷하고 왼손에는 약병을 가지고 있다.
미륵불의 수인은 석가모니불과 구별되지 않는다. 미륵불은 미래불로서 성불은 보장되어 있지만 현재는 보살이기 때문에 상징할 만한 표현 방식이 없어 석가모니불과 같은 모습으로 조상하였던 것 같다.


4) 불상과 보살상은 어떻게 구별하나?
불상은 기본적으로 출가의 모습을 하고 있는데 반해 보살상은 재가의 모습을 하고 있다. 즉 불상은 장식물이 없고 고동모양의 나발머리에 정수리에는 상투 모양의 육계만 있으나 보살상은 목, 가슴, 팔 등에 여러 장식물을 지니고 있으며, 특히 머리에는 화려한 보관을 쓰고 있다. 지장보살도 이전에는 화려한 보살상이었으나 근세에 와서 출가자의 모습을 하고 있다.


5) 들고 있는 지물에 따른 불상의 구별
현세 이익의 부처님인 약사여래는 반드시 한 손을 배꼽 근처에 갖다 대고 손바닥을 위로 향한 채 그 위에 약 항아리인 약합을 얹어 놓고 있다.
문수보살이나 대세지보살은 경책을 들고 있고, 지장보살은 지팡이나 법륜을 들고 있으며, 일광보살과 월광보살은 각각 일륜과 월륜을, 관세음보살은 정병이나 버들가지를 들고 있다.



II. 불탑


1) 불탑의 유래
부처님이 돌아가신 후 시신은 다비하였고 유골은 여덟 부족에게 분배되었다. 이들 부족들은 각각 탑을 세웠는데 이를 근본팔탑이라고 한다. 유골을 분배 받지 못한 부족은 유골을 담았던 병을 가지고 가서 병탑을 세웠고, 어떤 부족은 재를 가지고 가서 회탑을 세웠다. 이것이 불교 최초의 탑이다.
후에 아쇼카왕은 인도를 통일한 후 근본팔탑의 유골을 꺼내어 인도 전역에 팔만 사천개의 탑을 세웠다고 한다.


2) 불탑의 기능
① 분묘의 기능 : 특정 인물의 사리를 모셔놓음으로써 숭배나 예배의 대상이 되었다.
② 예불의 대상으로서의 기능 : 반드시 부처님의 사리만을 안치한 것이 아니라 손톱, 머리카락, 치아 등 부처님과 관계되는 것이면 무엇이나 모셔두고 부처님 대신 삼아 예불을 올렸다. 불탑 숭배는 원칙적으로 육신이 없어진 부처님에 대한 상징이 되었던 것이다.
③ 공덕을 쌓는 장소로서의 기능: 불탑의 운영을 위한 보시는 지극히 큰 공덕을 쌓는 행위로 복전(福田)이다.

출처 : 양재클럽(Y-Club)
글쓴이 : 햇살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