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무것도 아니었지/신현림 너는 아무것도 아니었지. 순식간에 불타는 장작이 되고 네 몸은 흰 연기로 흩어지리라. 나는 아무것도 아니었지. 일회용 건전지 버려지듯 쉽게 버려지고 마음만 지상에 남아 돌멩이로 구르리라. 나는 아무것도 아니라도 괜찮고 옷에 떨어진 단추라도 괜찮고 아파트 풀밭에 피어난 도라지라도 괜찮지. .. 명상 2009.07.05
[스크랩] 오늘 오늘 [http://www.positive.co.kr/good/68774_43_118] -->오늘[ http://www.positive.co.kr/good/68774_43_118 ] 오늘은 내 일생 중에 가장 중요한 날이며 다른 모든 날을 결정해 주는 날이다. - 몽테뉴 내 일생의 모든 것은 오늘을 중심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오늘의 작은 생각이 어제의 큰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미래는 지나간 .. 명상 2009.07.04
[스크랩] 산속의 가을 저녁 (山居秋暝) /왕유 산속의 가을 저녁 (山居秋暝) /왕유 > 그림: 이당 김은호 작품 산속의 가을 저녁 (山居秋暝) /왕유 빈 산에 비가 갓 온 후, 날씨가 어느새 가을이구나. 밝은 달 솔 사이로 비추고, 맑은 샘은 돌 위로 흐른다. 대 숲이 부스럭 빨래하고 가는 여인, 연꽃 출렁이니 고깃배 지나도다. 어느새 봄 향기 다 시들었.. 명상 2009.07.03
우화의 강 우화의 강 / 마종기 사람이 사람을 만나 서로 좋아하면 두 사람 사이에 서로 물길이 튼다. 한 쪽이 슬퍼지면 친구도 가슴이 메이고 기뻐서 출렁이면 그 물살은 밝게 빛나서 친구의 웃음소리가 강물의 끝에서도 들린다. 처음 열린 물길은 짧고 어색해서 서로 물을 보내고 자주 섞어야겠지만 한 세상 유.. 명상 2009.06.30
안으로 충만해지는 일 안으로 충만해지는 일은 밖으로 부자가 되는 일에 못지않게 인생의 중요한 몫이다. 인간은 안으로 충만해 질 수 있어야 한다. 아무 잡념 없이 기도를 올릴 때 자연히 마음이 넉넉해지는 것을 느낀다. 그때는 삶의 고민 같은 것이 끼어들지 않는다. 마음이 넉넉하고 충만하기 때문이다. 겉으로는 번쩍거.. 명상 2009.06.29
[스크랩] 군자는 너무 예절 바르고 겸손한 것보다는 소탈한 자세가 ... 세파에 부딪침이 얕으면 그 더러움에 물드는 것 또한 얕을 것이고 세상사를 겪음이 깊으면 그 속임수의 재간 또한 깊을 것이다. 그러므로 군자는 세상살이에 능란한 것보다 꾸밈새가 없는 태도라야 하며 지나치게 예절 바르고, 너무 겸손한 것보다는 소탈한 자세가 나으리라. 涉世淺 點染亦淺 歷事深 .. 명상 2009.06.25
[스크랩] 삼천 년의 생을 지나 당신과 내가 만났습니다 삼천 년의 생을 지나 당신과 내가 만났습니다 삼천 년의 생이란 얼마만큼 길고도 먼 시간일까요. 인간의 걸음으로 지구에서 태양까지 걸어가는 데 사천 년의 시간이 걸린다고 하니 삼천 년의 생이란 참으로 멀고도 아득한 세월이기만 합니다. 그러나 저 광활한 우주의 시간으로 볼 때 삼천 년의 생이.. 명상 2009.06.22
[스크랩] 그대 잘가라 그대 잘 가라 도종환 그대여 흘러 흘러 부디 잘 가라 소리없이 그러나 오래오래 흐르는 강물을 따라 그댈 보내며 이제는 그대가 내 곁에서가 아니라 그대 자리에 있을 때 더욱 아름답다는 걸 안다 어둠 속에서 키 큰 나무들이 그림자를 물에 누이고 나도 내 그림자를 물에 담가 흔들며 가늠할 수 없는 .. 명상 2009.06.22
사람이 하늘처럼 맑아 보일때가 있다 사람이 하늘처럼 맑아 보일때가 있다. 그때 나는 그 사람에게서 하늘 냄새를 맡는다. 사람한테서 하늘 냄새를 맡아 본 적이 있는가. 스스로 하늘 냄새를 지닌 사람만이 그런 냄새를 맡을 수 있을 것이다. 혹시 이런 경험은 없는가. 텃밭에서 이슬이 내려 앉은 애 호박을 보았을 때 친구한테 따서 보내주.. 명상 2009.06.19
격려의 언어로 말하라. 우리는 말을 먹고 자란다. 어떤 말을 듣고 자랐는지에 따라 그 결실이 달라진다. 미국 어느 교도소의 재소자 90%가 성장하는 동안 부모로부터 "너 같은 녀석은 결국 교도소에 갈 거야" 하는 소리를 들었다고 한다. 괴테는 이렇게 말했다. "인간은 보이는 대로 대접하면 결국 그보다 못한 사람을 만들지만.. 명상 2009.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