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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법성게(法性偈) 강론(講論) 8 ] 현상계의 관련법

똥하 2015. 10. 6. 18:46

 

 

[법성게(法性偈) 강론(講論) 8 ] 현상계의 관련법   

 

 

 

 

() 현상계의 관련법 

 

⑨ 일미진중함시방(一微塵中含十方

한티끌 작은속에 세계를 머금었고

  

⑩ 일체진중역여시(一切塵中亦如是

낱낱의 티끌마다 우주가 다들었네

 

강론 (9)구절부터 (10)구절까지 합론

 

⑨ 한티끌 작은속에 十方세계를 머금었다.

 

티끌이라고 작은것이 아니고 시방이라 하여 많은 것이 아니다. 모든법이 분별상(分別相)이 없기 때문이다.

 

⑩ 낱낱티끌마다 또한다시 이와같다.

 

낱낱티끌이라 한 것은 많은 티끌중의 하나하나에도 모두 시방세계가 들어있다는 뜻이다. 이상에서는 덩치의 성질을 말씀하시고 다음으로는 공간(空間)을 말씀하신 것이다. 이를 다시 강론하면 이 두구절(2句節)의 뜻을 비유하면 티끌이 산이고 산이 티끌이라는 말이 된다. 많은 티끌을 모으고 모으면 태산이 되고 태산을 낱낱이 부수워 놓으면 티끌이 되고마는 것이다. 그러므로 티끌이 곧 산이요 산이 곧 티끌이다. 물방울도 하나를 놓고보면 한물방울이 되지만 여러개를 모아놓고 보면 강물이 된다. 그러므로 강물과 방울물은 즉()해 있는 것이다.「도신장」에서는 이 구절에 관한 문답이 다음같이 수록되어 있다.

 

의상조사가 말씀하시기를「일미진중함시방(一微塵中含十方) 이란 뜻은 다 꼭같이 머무름이 없는 까닭에 그렇다」고 하셨다.

이에 대하여 원사(元師)가「미진(微塵)은 적은데 소()에 머무름이 없고, 시방세계(十方世界)는 큰데()에 머무름이 없습니까?」하고 물었다. 의상조사는 한가지「량()이다」고 답했다. 원사(元師)는 또「만약 그렇다면 어째서 티끌()은 작고 시방세계는 크다고 합니까?」하고 물었다. 의상조사는 다음같이 답했다.

「미진(微塵)과 시방세계(十方世界)가 각각 자성(自性)이 없고 다만 무주(無住)할 따름이다. 티끌은 작고 시방세계는 크다고 말하는 것은 그래야 할때와 장소에서 그러는 것 뿐이다. 이것이 작기 때문에 작다고 하고, 크기 때문에 크다고 하는 것은 아니다. 말하자면 티끌은 작고 세계는 크다는 것 조차도 알지 못하는 근기로 하여금 그것을 알게하기 위해서 그렇게 말한 것 뿐이다. 이는 언제나 한결같이 티끌은 작은 자성(自性)이요 세계는 큰 자성(自性)인 것은 아니다. 또 티끌이 크고 세계가 작다고 할 수 없는 것이다. 도리(道理)는 골고루 한결같이 머무름이 없는 것 그것이 곧 실상이다.

이를 다시 알기쉬운 예를들면 솜씨가 비록 작지만 낙낙장송(落落長松)이 그 가운데서 나오고 고기알이 비록 작지만 거기에서 나온 고기가 커서 장강대해(長江大海)에 헤엄치며 파도를 일으키는 고래가 있는가 하면 매알이 작으나 창공을 훨훨나는 송골매가 나오나니 참으로「일미진중함시방」의 소식이로구나」

위의 한결같은 설명의 결론적인 머무름이 없는 것 그것이 곧 도리의 실상(實相)이라한 의상조사가 말씀은 중요하다. 이 말씀은 실재론적(實在論的) 사고방식에 젖어있는 사람들에게 좋은 교훈이 될 것이다. (계속)

 

 

 

 

 

 

 

출처 : 진흙속의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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