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역사

[스크랩] 베이징(北京)대학은 고구려를 한국사로 본다.

똥하 2009. 4. 19. 18:13

 

        베이징대(北京大)는 고구려를 한국사로 본다

 

                                   -경향신문 : 2006년 09월 19일-

 

베이징(北京)대를 비롯한 중국의 주류 역사학계가 ‘동북공정’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는 보도들이 나오고 있다.

 

연세대 동서문제연구원 김우준 교수는 “2002년 이후 중국 역사학계를 주도하는 대학들의 교재를 모니터링해 온 결과 주류 대학들은 동북공정에 전혀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베이징대 역사학과 쑹청유(宋成有) 교수도 최근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고구려는 (중국의 역사가 아니라) 외국의 역사라는 것이 베이징대 역사학과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의 동북공정이 주류 사학계 내에서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우리는 이 같은 중국 역사학자의 발언과 주류 역사학계의 동향을 주목한다.

중국 역사학계의 학문적 양식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쑹교수는 “베이징대 역사학과는 사회과학원 변강사지중심의 고구려사 인식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고구려는 백제·신라와 함께 한국사라는 것이다.

“책봉을 이유로 고구려를 중국의 지방정권이라고 규정하는 것은 잘못”이라는 그의 지적은 합리적 역사해석이다.

 

오늘의 입장에서 과거를 자의적으로 재단하지 않고, 역사적 사실 규명과 복원에 충실하려는 베이징대 역사학과의 학문적 전통을 접하는 것 같아 고무적이다.
김우준 교수의 분석 자료도 동북공정이 주류 사학계와 동떨어져 있음을 보여주는 것 같다.

 

베이징대와 난카이(南開)대 등 중국 역사학의 주류를 이루는 다수의 학자들은 고구려를 한국사로 간주하고 있다고 한다.

 

동북공정의 논리에 동조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실타래처럼 꼬인 역사 분쟁을 풀기 위해서는 정부의 효율적 대처와 함께 학문적 대응이 필수적이다.

 

동북공정에 비판적인 중국의 주류 역사학계와 국내 학계의 교류 및 학문적 공감대의 확산이 요구된다.

또한 동북공정론자들도 나름대로 사료를 근거로 내세우는 만큼 우리 학계의 학문적 축적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중국의 원자바오 총리는 최근 한·중 정상회담에서 “양국간 합의사항을 존중한다. 정부 차원에서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한·중 양국의 평화공존과 협력을 위해 이 같은 발언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성의 있는 실천의지를 보여야 할 것이다.

 

출처 - (경향신문)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609191822041&code=990101


출처 : 양재클럽(Y-Club)
글쓴이 : 카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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