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 이영도와 청마 유치환의 연시 <이영도 , 그리고 정운(丁芸)과 청마(靑馬)의 연시(戀詩)> <낙화(落花)> -눈 내리는 군 묘지에서- 이영도 뜨겁게 목숨을 사르고 / 사모침은 돌로 섰네. 겨레와 더불어 푸르를 / 이 증언의 언덕 위에 감감히 / 하늘을 덮어 / 쌓이는 꽃잎, / 꽃잎. <석류(石榴)> - 이영도 다스려도 다스려도 / 못 여.. 명상 2010.09.10
어머니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시/심순덕.낭송/공혜경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 덩이로 홀로 대충 부엌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겨울 냇물에서 맨손으로 빨래를 .. 명상 2010.08.27
사라하의 노래9 고기 썩는 냄새에 취한 쉬파리여 향내음은 더럽다고 코를 막는가 어리석은 자여, 나르바나의 충만을 등져 버리고 삼사라의 어둠 속을 헤매는가 사라하의 노래 게송9 -------------------------------------- * 삼사라: 윤회 명상 2010.08.21
사설(師說)-한유(韓愈)| 古之學者 必有師 師者 所以傳道授業解惑也 人非生而知之者 孰能無惑 惑而不從師 其爲惑也 終不解矣 生乎吾前 其聞道也 固先乎吾 吾從而師之 生乎吾後 其聞道也 亦先乎吾 吾從而師之 吾師道也 夫庸知其年之先後生於吾乎 是故 無貴無賤 無長無少 道之所存 師之所存也 嗟乎 師道之不傳也久矣 欲人.. 명상 2010.08.07
가지 않은 길/프로이드 가지않은길 프로이드 노란 숲속에 길이 두 갈래로 났었습니다 나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오랫동안 서서 한 길이 굽어 꺾여 내려간 데까지 바라볼 수 있는 데까지 멀리 바라다보았습니다 그리고, 똑같이 아름다운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그 길에는 풀이 더 있고 사람이 걸.. 명상 2010.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