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
바람은 처음부터 세상에 뜻이 없어
이날토록 빈 하늘만 떠돌아 다니지만
눈 속의 매화 한송이 바람 먹고 벙근다.
매이지 말라 매이지 말라 무시로 깨워 주던
포장집 소주맛 같은 아, 한국의 겨울 바람
조금은 안 됐다는 듯 꽃잎 하나 떨구고 간다.
*Y-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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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양재클럽(Y-Club)
글쓴이 : 카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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