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물들다 - 원영애
물들어 가는 풀잎을 보다 잊었던 사람 생각나 정처 없이 어딘가 훌쩍 떠나고 싶다 풀 벌래 소리 처량하니 왜 사는지 몰라 가을은 이렇게 바람에 흔들리듯 가슴앓이 한다 연못가 수초 가을빛에 바래지듯 그리움도 더러는 옛이야기 인양 잊혀 진다는 것은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바람에 지친 글썽 거리는 마른 꽃 잎.
가을에 물들다 - 원영애
물들어 가는 풀잎을 보다 잊었던 사람 생각나 정처 없이 어딘가 훌쩍 떠나고 싶다 풀 벌래 소리 처량하니 왜 사는지 몰라 가을은 이렇게 바람에 흔들리듯 가슴앓이 한다 연못가 수초 가을빛에 바래지듯 그리움도 더러는 옛이야기 인양 잊혀 진다는 것은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바람에 지친 글썽 거리는 마른 꽃 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