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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설

똥하 2010. 3. 11. 17:12

 

3/9일 눈이 내린다.

함박눈이 아니라 진눈개비같은 눈이 쉴새없이 내린다.

대설주의보가 내리고 메스컴에서는 눈 피해를 계속 보도하고 있다.

이 봄에 눈이라니 춘설은 서설이라

나뭇가지마다 소담스럽게 눈을 능력껏 얹고는 멋진 자태를 뽐내고 있다.

다음날은 더 멋있는 모양이다.

따스한 햇살에 녹아 정리될 것은 정리가 되고

그래도 남아있는 나뭇가지의 잔설이  벗꽃같다. 

온통 사방은 설산으로 변하고 한껏 눈을 엊은 뒷산 소나무가지는 위태롭다.

사방의 하얀 눈으로 세상이 더 밝아진 느낌이다.

올해는 저 눈 마냥 풍요로울 것이다.

올해는 저 눈 마냥 맑고 반짝이는 생활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