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불자의 삶/ 7.생활속의 불교

똥하 2009. 9. 26. 17:56

생활속의 불교

우리가 부처님을 믿고 실천해 나가는 동안에 티끌만큼의 잘못이 없을 수 없습니다. 순간 순간 애욕이 싹터 오르기도 하고 주위 사람들에게 화를 내기도 하고 또는 순간적으로 판단을 그르쳐 잘못을 저지르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때마다 우리는 부처님의 법을 따르는 불자임을 명심하고 하루 하루의 삶을 돌이켜 보고 반성해 나가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처음 공부하는 보살이 비록 신심이 두터우나 전생부터 무거운 죄와 나쁜 업장이 많으므로 때론 삿된 마왕에게 홀리기도 하고, 세상 업무에 끄달리기도 하고, 가지가지 병고에 시달리기도 하여 재난이 한 두 가지가 아니어서 불자들이 자칫 착한 법을 닦는 일을 멈추게 되나니, 반드시 밤낮으로 부처님께 예배하여 성심으로 참회하며 권청하고 수희하며 보리에 회향하기를 늘 쉬지 아니하면, 나쁜 업장이 차츰 소멸하고 선근이 늘어나리라.<대승기신론>

참회는 수행을 해 나가는데 있어 중요한 마음자세입니다. 여기서 참(懺)이란 지난 간 허물을 뉘우치는 것입니다. 전에 지은 악업인 어리석고 교만하고 허황한 시기, 질투하는 죄를 다 뉘우쳐 다시는 더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요. 회(悔)란 이 다음에 오기 쉬운 허물은 근심하여 그 죄를 미리 깨닫고 아주 끊어버려 다시는 짓지 않겠다는 결심인 것입니다.

그러나 마치 강물이 바다로 돌아가 저절로 깊고 넓게 되는 것처럼, 우리들은 우리의 모든 허물이 우리에게 돌아와 우리의 업장을 더욱 두텁게 하는 줄도 모르고 스스로의 허물을 인정하려 하지를 않습니다.

설사 지나간 허물을 뉘우친다 하더라도 어리석어서 앞으로 있을 허물에 대해서는 조심할 줄 모릅니다. 그러므로 지나간 죄도 없어지지 않고 새로운 허물이 잇따라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허물이 없을 수 있겠습니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허물이 있으면 곧 뉘우쳐야 하는 것입니다. 즉, 허물이 있거든 곧 참회하고 나쁜 짓 했거든 부끄러워하여, 허물을 고쳐서 스스로 새롭게 하면 그 죄업은 날로 마음을 따라 없어지게 되고 그리하여 마침내 반드시 도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부처님을 믿고 정진해 나감에 있어서 가져야 할 올바른 삶의 자세 중 하나가 바로 자기 반성인 것입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자기 반성 속에 삶을 돌이켜 보고, 올바르게 부처님 곁에 가고 있는지 또는 부처님께 귀의하였을 때의 한마음을 올 곧게 간직하고 있는 지를 살펴보아야만 한다. 만약 스스로의 허물을 발견하면 부처님 앞에 그 잘못을 털어 내어 말하고, 가볍고 무거운 정도에 따라 세 번 혹은 열 번, 백 번 절을 하거나 부처님 앞에 하루 밤낮을 절하면서 참회하는 등의 형식도 필요할 것입니다.

생활을 하면서 우리는 불교인이며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살아가는 불제자임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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