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불자의 삶/ 4.계율을 스승으로

똥하 2009. 9. 26. 17:53

계율을 스승으로

일상적인 삶에만 묶여 살다가 부처님의 법을 듣고 불교에 귀의하여 한마음을 내기 시작하였다면, 그 순간부터 올바른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참다운 불자가 되어야 합니다.

처음으로 부처님 전에 한마음을 낸 것도 대단한 일이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처음에 발심한 그 마음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생활 속에서 정진해 나가는 일입니다.

그러면 어떤 믿음을 가지고 어떻게 정진해 나가야 할 것인가. 믿음에 대해 <대승기신론>에서는 네 종류로 설법하고 있다. 즉 첫째는 근본을 믿음이니, 진여의 법을 즐기어 생각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부처님께 한량없는 공덕이 있음이 믿음이니, 항상 가까이 모시고 섬기기를 생각하는 것입니다. 셋째는 부처님의 법에 큰 이익이 있음을 믿음이니, 모든 바라밀을 닦으려고 항상 생각하는 것입니다. 넷째는 스님들은 나와 남을 이롭게 하는 행을 바르게 닦는다는 것을 믿음이니, 모든 수행자들을 가까이 섬기면서 올바른 행을 배울 것을 항상 생각함입니다.

이러한 믿음을 가지고 부처님과 부처님의 법을 가르치는 스님들에게 귀의하는 것을 말하고 있다. 부처님께 귀의한다고 함은 법신에 귀의함을 의미합니다. 즉 온갖 지혜를 갖추고 더 배울 것이 없어 여러 공덕으로 이루어진 몸을 뜻한다. 법에 귀의한다고 함은 나와 남이 다한 곳에 귀의함을 의미한다. 즉 애욕을 끊고 애욕이 없어져서 적멸인 열반에 이르는 진리에 귀의함을 뜻합니다.

그러므로 계를 지키는 삶이 중요합니다. 그 중에서도 재가불자는 모든 계의 근본인 오계를 지켜야 하고 스승으로 삼아야 합니다.

오계는 모든 계의 근본입니다. 모든 불교인들은 일상생활에서 오계를 지킬 의무가 있습니다. 종교적인 생활을 영위하는 가운데 그들은 자기 수행을 위해서 자발적으로 지켜야 합니다.

오계는 살생하지 않고(不殺生), 도둑질하지 않고(不偸盜) 사음하지 않고(不邪淫), 거짓말하지 않으며(不妄語), 술마시지 않는 것(不飮酒)을 말합니다. 오계 중에서 살생, 투도, 음행, 망어는 특히 중요하여 출가자에게는 4바라이죄가 되는데 바라이죄는 출가자의 자격을 박탈당하고 상가에서 쫓겨나는 것으로 참회할 수 없는 대죄가 됩니다. 반면 음주는 그것 자체로는 죄가 되지 않지만 음주로 인해 앞의 모든 계를 어길 수 있기 때문에 역시 오계의 하나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