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1)도솔래의상(兜率來義相)

똥하 2009. 9. 26. 17:36

1)도솔래의상(兜率來義相)

부처님은 지금으로부터 약2,600여년 전, 기원전 624년에 지금 네팔의 타라이 지방인 카필라(Kapila)국 사캬(Sakya, 釋迦)족의 정반왕과 왕비 마야부인 사이에 태어났다. 성은 고타마(Gotama, 최상의 소라는 뜻)였고, 출가하기 전 이름은 싯달타(Siddh rtha, 모든 일이 뜻대로 이루어진다는 뜻)였다. 고타마 싯달타가 출가 수행하여 깨달음을 얻어 부처님이 되자 사람들은 그를 석가모니(Sakyamuni) 즉, 석가족 출신의 성자라고 불렀다.

1)도솔래의상(兜率來義相)-도솔천에서 내려오시다.
지금으로부터 한량없는 오랜 세월 전에 수메다(善慧)라는 한 수행자가 살고 있었다. 그는 어려서 양친을 잃고 7대조부터 내려오는 막대한 재산을 사람들에게 남김없이 보시한 후 출가하여 히말라야에 들어가 수행자가 되었다.
그때 연등(燃燈)이라는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하셨다. 수도인 디파바티(Dipavati)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연등 부처님을 공양하고자 온갖 향과 꽃 훌륭한 음식을 준비하고 연등 부처님을 기다렸다. 마침 공양물을 구하기 위해 그곳에 들른 수메다는 연등 부처님께서 세상에 출현하셨다는 말을 듣자 기쁜 마음이 치솟았다.

'나는 여기에 깨달음의 씨앗을 뿌려야겠다. 이 기회를 놓칠 수는 없다.'

이렇게 생각한 수메다는 부처님께 공양물을 준비하고자 했다. 그러나 이미 도시에는 왕의 지시로 모든 공양물이 부처님께 바쳐져 하나도 남은 것이 없었다. 그런데 마침 수메다는 아름다운 꽃 일곱 송이를 들고 가는 여인을 발견하고 그녀에게 가서 그 꽃을 팔 것을 간청했다. 그녀는 팔지 않을 마음으로 이 꽃 한 송이는 은 1백 냥이며, 또한 나와 결혼을 약속한다면 이 꽃을 팔겠다고 했다. 수메다는 처음에는 거절하였으나 결국 그 꽃을 부처님께 바칠 숭고한 마음으로 그녀의 조건을 받아들여 다섯 송이를 샀다. 그러자 그녀는 수행자의 진지한 마음에 감탄하여 나머지 두 송이 꽃마저 부처님께 공양하라고 주었다. 수메다는 그 꽃을 연등부처님께 바쳤다. 연등 부처님께서는 뭇 중생을 가르치고, 젊은 구도자 수메다에게 기쁨
을 주기 위해 대중이 바친 꽃을 허공에 떠있게 하는 기적을 보이셨다.
그때 마침 연등 부처님과 제자들이 지나는 길에 진흙 웅덩이가 있었다. 수메다는 부처님께서 발을 더럽히지 않도록 하기 위해 진흙 위에 머리를 풀고 엎드렸다. 진흙 바닥에 엎드린 채 그는 다짐했다.

"아! 나도 언젠가는 지금의 세존(世尊)이신 연등 부처님같이 완전한 인격자가 되기를…
세존이신 연등 부처님께서 지금 하셨듯이, 나도 이 최고 법의 수레(法輪)를 돌릴 수 있게 하여 주소서! 오직 세상에 대한 연민의 정에서 많은 이들의 이익과 행복을 위할 수 있고 또한 무수한 생명들의 이익과 행복이 될 수 있는 연등 부처님과 같은 생명이 되게 하소서."

이 광경을 본 연등 부처님은 제자와 대중에게 말씀하셨다.

"견디기 힘든 고행을 하고 있는 이 수행자를 보라. 그는 지금으로부터 무량한 겁이 지난 후 세상에 출현하여 부처님이 될 것이니라."

견줄 사람 없는 대성인의 말씀을 듣고 천인과 인간들은 크게 기뻐하며 외쳤다.
"수행자 수메다는 분명 부처님이 될 씨앗이요, 부처님이 될 싹이로다."
모든 이가 지나간 뒤 엎드려 있던 수메다는 몸을 일으켜 앉아 스스로 생각했다.
'내가 지금껏 쌓아온 수행을 생각해 보자.'
그때 1만 큰 세계가 크게 진동하였고 그 진동에 놀라는 사람들에게 연등 부처님은 현자 수메다가 부처님이 되기 위한 근본적인 덕목을 모두 깊이 사유하고 있는 까닭에 이 대지와 1만 큰 세계가 진동하고 있는 것이라고 그 연유를 말씀해 주셨다. 이때 1만 큰 세계에 사는 사람들은 큰 소리로 외쳤다.
"당신은 기필코 부처님이 되실 것이옵니다. 흔들림 없이 정진하여 주소서. 멈추시거나 물러나서는 안되나이다. 저희들도 한 당신이 기필코 깨닫게 될 것임을 잘 알고 있나이다."
수메다는 모든 부처님이 이루신 깨달음의 근본적인 덕목인 10바라밀의 수행을 남김없이 생각해 낸 후 한량없는 세월동안 보살행을 닦은 뒤 도솔천에 머물게 되었다.
그때 이름은 호명(護明)보살이었다.
호명보살이 10바라밀 수행을 닦고 도솔천에 머물고 있던 어느날 모든 하늘 세게의 천인들이 보살의 처소에 모여들었다.

"존귀하신 스승이시여, 당신이 10바라밀을 행하심은 제석천이나 마왕, 범천, 전륜왕의 영광을 위해 이룬 것이 아니옵고, 오직 세상의 중생을 제도하고자 일체지를 추구함으로써 이루신 것이나이다. 스승이시여, 바야흐로 부처님이 도기 위한 때가 왔나이다. 존귀하신 스승이시여, 부처님이 될 때이나이다."

호명보살은 천인들의 간청을 받아들여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자신이 태어날 때와 지방, 가계와 생모에 대해 살핀 뒤 석가족의 마을에 있는 마야부인의 태중에 드시리라 결정하셨다.
그리고 나서 호명보살은 바로 깊은 선정 속에서 마야부인의 태에 들었다. 정반왕과 결혼한 지 20년이 넘도록 자식이 없던 마야부인은 그 때 흰 코끼리가 오른쪽 옆구리로 들어오는 꿈을 꾸고 태자를 잉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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