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공부

청능유용

똥하 2007. 12. 27. 06:33
              

청백(淸白)하되, 능히 용납하며  

어질되 결단을 잘 내리며,  

총명하되 지나치게 살피지 않으며,  

곧되 너무 바른데 치우치지 않는다면  

이를 일러 "꿀바른 음식이 달지 않고,  

해산물이 짜지 않다."고 하는 것이니

이것이야 말로 아름다운 덕(德)이니라.


淸 能 有 容 하며   仁 能 善 斷 하며  

明 不 傷 察 하며   直 不 過 矯 면   

청 능 유 용          인 능 선 단          

명 불 상 찰          직 불 과 교

是 謂 蜜 餞 不 甛 하여    

海 味 不 鹹 이니   재 是 懿 德 이니라.

시 위 밀 전 불 첨          

해 미 불 함 이니   재 시 의 덕.

*斷은 끊을 단.    *傷은 상처 상.    *察은 살필 찰.     *矯는 바로잡을 교.    *謂는 이를 위.
*蜜은 꿀    밀.    *餞은 전별할 전. *甛은 달 첨.        *鹹은 짤 함.             *재는 겨우 재.
*懿는 아름다울 의.  *밀전(蜜餞)은 꿀바른 음식.   *해미(海味)는 해산 물.


청백하면서도 사람을 포용하는 도량이 있고,  

인자하면서도 일에 임해서는 과감하게 결단하고,

총명하지만 지나치게 남의 잘 잘못을 살피지 않고 ,

강직하면서도 너무 바른데 치우치지 않는 것은 미덕이며,  

인화를 이루어 일을 성취시키는 현명한 길이다.

                                                      <채근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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