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장

- 불교의 가장 기본적인 인사법으로

합장은 자신을 낮추고 상대방을 공경하는 종교적인

최상의 예절법입니다.

. 합장의 기원

- 합장은 인도, 스리랑카, 태국, 미얀마 등 불교 국가로 부터 비롯 되어진

일상적인 인사 예절.

본래 왼 손은 성스러움을, 오른 손은 세속적인 것을 상징합니다.

. 합장의 의미

바깥 대상을 향해 흩어지는 우리의 감각기관을

잘 거두어들이지 않으면 안된다.

그것이 바로 합장을 할 때 다섯 손가락을 붙이는 이유이다.

눈.코.귀.혀.피부 등이 더 이상은 색깔.소리. 냄새. 맛.

감촉을 좇아가지 않고 깊은 일심의 세계로

돌아간다는 의미가 간직되어 있는 것이다.

두 손바닥을 하나로 모으는 것 또한 마찬가지이다.

다섯 손가락을 관장하는 손바닥은 마음,곧 의(意)를 뜻하는데,

나와 남,본질과 작용으로 구분되는 오른손을 하나 되게 붙임으로써

둘이 아닌(不二) 일심의 경지로 나아감을 나타내게 될 뿐 아니라,

동정(動靜)과 자타(自他)의 화합을 나타내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 입각하여 본다면,

합장을 할 때는 반드시 열 손가락을 모두 붙이고

두 손바닥도 완전히 붙여야 한다.

지극한 마음으로 합장(至心合掌)을 할 때 일체의 번뇌망상은

저절로 자취를 감추게 되며,모든 허물은 허물어지기 마련인 것이다

만약 사람들이 공경하는 마음으로 합장하면

열가지의 공덕을 얻게 된다고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훌륭한 복을 누리고, 좋은 가문에 태어나며.

건강한 몸을 받게 되고, 목소리가  곱고.

옷이 잘 어울리고, 말재주가 있게 되며.

믿음을 얻고, 계행이 바르고.

법문을 많이 들으며, 뛰어난 지혜를 얻게 된다.

(수가장자설업보차별경)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은 자신을 낮추고 상대방을

공경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합장은 자신을 낮추고 상대방을 공경하는 종교적인

최상의 예절법입니다.

본래 왼 손은 성스러움을, 오른 손은 세속적인 것을 상징합니다.

즉 왼손과 오른손이 하나가 되어 차별 없는 경계를 표현한 것이

합장의 의미입니다.

본래 부처와 중생은 둘이 아니라고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마치 구름에 밝은 햇빛이 잠시 가리워져 있는 것처럼

중생심속에 부처의 성품이 구족되어 있건만

단지 무명(탐냄.성내.어리석음)에 가리워져 있을 뿐이니,

무명을 걷우어 내면 그 자리가 바로 부처 자리라는 것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 바로 합장의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합장은 상대방을 부처와 성인처럼 공경한다는 최상에

공경의 표현인 것입니다. 그런데 어떤 경우에는 종교가 틀리다고 하여,

혹은 잘 모르는 사이라서, 혹은 쑥스러워서 등등 갖가지 이유로 합장을

해야 할 상황에서도 하지 않는 경우를 종종 보게됩니다.

어떤 경우라도 상대방을 공경하는 예의를 차림은

사회생활에 있어서도 가장 기본적인 규범입니다.

자신을 낮추고 상대방을 공경하는 합장의 예를 실행하는 사람에게는

열가지 공덕을 얻는다는 부처님의 말씀을 깊이 새기시고

합장을 생활화 하시길 바랍니다.     * 합장[合掌]의 의미와 종류 *  합장[合掌] : 두 손바닥을 합하여 마음이 한결같음을 나타냄. 또는 그런 예법. 본디 인도의 예법으로,  보통 두 손바닥과 열 손가락을 합한다. 밀교에서는 정혜 상응(定慧相應), 이지 불이(理智不二)를  나타낸다고 한다.    * 정혜 상응(定慧相應): 마음을 한곳에 머물게 하는 ‘정(淨)’과, 현상인 사(事)와 본체인 이(理)를    관조하는‘혜(慧)’를 아울러 이르는 말. 서로 응하거나 어울림  * 이지 불이(理智不二) : 이성과 지혜를 아울러 이르는 말.    또는 본능이나 감정에 지배되지 않고 지식과 윤리에 따라 사물을 분별하고 깨닫는 능력.    진여(眞如)의 이치를 깨닫는 지혜.    ♣ 불교에서 합장을 할 때 모으는 열 손가락은   우리의 몸과 말과 뜻으로 짓는 열 가지 종류의 업을 의미 합니다.   신(身)삼_()_. 구(口)사_()_. 의(意)삼_()_.     몸(身)으로는 ①살생 ②도둑질 ③삿된 음행의 세 가지 업을 짓고,   입(口)으로는 ④거짓말 ⑤욕설 ⑥이간질 ⑦아첨하는 말 등 네 가지 업을 지으며,   뜻(意)으로 ⑧탐욕과 ⑨성냄과 ⑩삿된 생각을 품었습니다.   이것이 십악법이요,   이 열 가지를 하지 않으면 십선행이 됩니다.     이렇게 십악으로 흐르는 몸과 말과 뜻을 거두어   마음을 순수하게 하나로 모으는 것이 열 손가락을 모두 모으는 합장의 의미입니다.   정녕, 합장하는 마음으로 살생과 도둑질과 삿된 음행을 저지를 수 있겠습니까?   합장을 하고서 거짓말. 욕설. 이간질. 아첨하는 말을 하는 이가 있겠습니까?   합장 속에서 탐욕과 성냄과 삿된 생각을 키울 수 있겠습니까?   합장이야말로   믿음의 자세 요   존경의 자세 요   정법의 자세 요   향상의 자세인 것입니다.   합장의 손모양은 연꽃 봉우리 모양이며   손의 모음이 반듯하게 흐트러지지 않는 것은   마음을 다 잡고 있음의 표현입니다    ♣합장의 종류    합장의 종류로는 여러 가지가 있는 데 몇 가지만 알아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견실심 합장으로 우리가 흔히 보고 있고 하고 있는 합장으로 양 손바닥 사이에 공간이 없습니다.   둘째, 허심 합장으로 견실심 합장에서 양 손바닥 사이에 공간을 만들면 허심 합장이 됩니다.        이것은 일체가 공이라는 공사상을 상기시키는 합장으로 일명 공(空) 합장이라고도 합니다.  셋째, 미개연 합장으로 허심합장에서 손가락 사이를 벌리면 미개연 합장입니다.        이는 연꽃의 형상을 지으므로        진흙 속에서도 찬연히 피어나는 연꽃의 덕목을 상기하고자 하는 합장으로 일명 연꽃 합장이라고        합니다.  넷째, 금강합장으로 견실심 합장에서 손가락을 서로 사이사이 교차하여 끼우면 금강합장이 됩니다.        이것은 금강, 즉 다이아몬드와 같은 신심과 정진력으로 지혜를 얻어 필경 마군과 번뇌를 깨고,        부처님의 경지를 얻겠다는 굳은 결심의 합장입니다.  합장할 때 몸을 숙이는 것은 겸손을 일깨워주는 것으로 항시 합장하는 뜻과 마음으로 생활을 한다면,  모든 일이 순조롭게 잘 풀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