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체투지(五體投地) : 자신 낮추고 모든 생명 사랑 의미
불자라면 교만한 마음을 버리고 자기 자신을 닞춤으로써
모든 생명을 사랑하고 공경해야 한다.
이러한 마음을 몸으로 나타낸 것이 오체투지이다.
오체투지란? 이마를 비롯한 두 팔꿈치와 두 무릎 등 몸의 다섯 부분을
바닥에 닿도록 하는 절(拜)을 말한다.
먼저 발뒤꿈치를 붙이고 합장한 자세에서 두 무릎을 꿇는데,
왼 발등이 오른 발바닥 위에 X 자로 포개지도록 올려 놓는다.
그리고 두 손을 바닥에 내려 놓으며 이마와 두 팔꿈치가 바닥에
닿도록 한다. 두 손바닥을 바닥에 내려 놓는 위치는 절을 했을 때,
본인의 양귀가 위치하는 부분과 폭이면 적당하다.
엉덩이는 발뒤꿈치에 붙여 어깨에서 허리까지 수평이 되도록 한다.
오체투지 상태에서 두 손바닥이 위를 향하도록 한 다음,
부처님의 발을 받들어 모시듯 경건하게 귀에까지 들어 올린다.
이렇게 삼배나 백팔배를 등을 하는데,
아무리 많은 절을 한다 해도 부처님에 대한 공경과 감사의 마음을 다 표현할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마지막 절을 할 때는 오체투지를 한 상태에서 이마를 어깨 높이로
들고, 두 손은 팔꿈치를 바닥에 댄 채 합장했다가 다시 이마와 두 손을 바닥에
대고 절을 한다.
이러한 절을 고두례(叩頭禮) 또는 고두배(叩頭拜)라고 하는데,
고두란 머리를 조아린다는 뜻이다.
고두례를 하는 것은 공경과 감사의 절을 계속하고 싶은데 그만 마쳐야 하는
아쉬움을 나타낸 것이다.
그런데 왜 절을 할 때 발을 X 자로 포개는 것일까?
불교에서 왼쪽은 고요한 마음의 본성을 상징하며,
오른쪽은 밖으로 향하는 마음의 움직임을 상징한다.
따라서 왼발로 오른발을 X 자 모양으로 누르는 것은 밖으로 남의 허물을
보려 하지말고, 오직 고요한 본래 성품을 보게 하기 위함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