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계
불교 세계관의 하나
미욱한 사람에서 깨달은 사람을 포함한 모든 경지를 10종류로 나눈 지옥계·아귀계(餓鬼界)·축생계·수라계(修羅界)·인간계·천상계(天上界)·성문계(聲聞界)·연각계(緣覺界)·보살계·불계(佛界)를 말한다. 각계의 경지를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① 지옥계:고통이 가장 많다. ② 아귀계:먹을 것을 얻지 못하므로 고통이 그칠 날이 없다. ③ 축생계:다른 축생을 먹이로 하여 생존하므로 고통이 무겁다. ④ 수라계:바다에 살며 질투심이 강하다. ⑤ 인간계:괴로움이 절반, 즐거움이 절반이다. ⑥ 천상계:큰 즐거움을 누리기는 하나 구경적(究竟的)인 괴로움을 면치 못한다. ⑦ 성문계:부처의 소리를 듣고 깨닫는다. ⑧ 연각계:인연을 관(觀)하여 홀로 깨달음을 얻고 즐거워한다. ⑨ 보살계:다른 이와 같이 깨달음을 얻고자 발원(發願)하여 수행한다. ⑩ 불계:스스로도 깨닫고 다른 이도 깨닫게 한다. 이중 지옥계부터 천상계까지는 6범(六凡)이라 하여 범부의 세계를 가리키고, 나머지 4경지를 4성이라 하여 성자의 세계를 가리킨다. 10계는 각각 고락범성(苦樂凡聖)이 다르며 그 경지를 자초한 원인도 갖지 않으므로, 분제(分齊)가 같지 않다는 의미로 십법계(十法界)라고도 한다
성문 (불교) [聲聞, savaka]
śrāvaka라고도 함.
부처님이 가르치는 음성을 듣고서 수행하는 사람.
산스크리트로는 '가르침을 듣는 자'를 뜻하며 원시불교 성전에서는 출가와 재가의 구별없이 불제자(佛弟子)를 의미했으나, 나중에는 출가한 수행승만을 의미하게 되었다. 특히 대승불교에서는 깨달음을 구하는 불제자들의 태도에 가치를 개입시켜 자기의 깨달음만을 얻는 데 전념하여 이타행(利他行)이 결여된 출가수행승을 성문이라고 하여 소승(小乘)의 무리에 속하는 것으로 폄하한다. 즉 자기의 깨달음밖에 생각하지 않는 성자, 자기의 완성만을 구하여 노력하는 출가승을 가리킨다. 보다 넓은 의미로는 가르침의 음성을 듣고서야 비로서 수행할 수 있는 제자를 가리킨다. 이런 성문은 부처의 가르침을 듣고 무한히 오랜 시간에 걸쳐 수행한 결과로서 아라한의 지위에 도달한다. 이들이 수행에서 주로 힘쓰는 것은 4제(四諦)를 관찰하는 것이다. 〈법화경 法華經〉에서는 10대제자중의 가섭·수보리·가전연·목건련을 총칭하여 4대 성문이라 한다. 대승에서는 성문·독각(獨覺 : 스승 없이 깨달음에 이르는 자로서 緣覺이라고도 불림)·보살(菩薩)을 아울러 3승(三乘)이라고 칭하며, 이중 성문과 독각을 소승 또는 2승(二乘)이라 하여 낮게 평가한다.
연각[緣覺]
1.
1.
불타의 가르침에 의하지 않고 스승도 없이 스스로 깨달아, 고독을 즐기며 설법도 하지 않는 불교의 성자이다. 벽지불(辨支佛)이라고 번역한다. 부처님의 교화에 의하지 않고 12인연의 이치를 깨달아 자유로운 경지에 도달한 성자로 독각(獨覺)이라고도 한다. 불교문화 자료에서는 연각으로 대표되는 사례가 잘 보이지 않으나, 초기불교 당시 깨달은 성자들을 일컫는다.
2.
('독자적인 또는 격리된 붓다'라는 뜻의 산스크리트) (팔)pacceka-buddha. 연각(緣覺)·벽지불(辟支佛)이라고도 함.
불교에서 붓다의 가르침을 듣고서 목적지에 도달하는 성문(聲聞 sravaka)과는 달리 자신의 노력만으로 깨달음을 얻은 자.
독각은 전지전능하지도 않고 남을 깨닫게 할 수 있는 능력도 없으므로 완전한 부처(sammāsambuddha)와는 구별된다. 초기 불교에서는 성문승(聲聞乘 śhrāvakayāna)과 독각승(獨覺乘 pratyeka-buddhayāna)을 포함한 다양한 수행법이 인정되었다. 다른 사람의 구원을 위해 일하는 동안에는 자신의 깨달음을 뒤로 미룬다는 '보살'의 이상을 강조하는 대승불교도들도 독각을 받아들였지만 이들은 독각이나 아라한(阿羅漢 : 수행을 완성한 사람)을 불완전한 깨달음을 얻은 자로 본다(→ 야나,보살).
보살 (불교) [菩薩, bodhisattva]
(팔)bodhisatta.
(산스크리트로 '깨달음을 추구하는 이', '깨달음에 이르는 것이 확정된 이'라는 뜻)
불교에서 역사상의 부처인 고타마싯다르타가 깨달음을 얻기 전의 상태, 또는 현세나 내세에서 부처가 되도록 확정되어 있는 다른 모든 사람을 가리키는 말.
대승불교에 이르러서 다른 이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하여 자신의 궁극의 목표인 열반(涅槃)을 연기하겠다고 하는 보살의 서원(誓願)에 특별한 가치를 부여하게 되었다. 그 이전의 소승불교에서는 부처의 가르침을 따르면서도 스스로의 힘으로 완전한 깨달음에 이르는 아라한(阿羅漢 arhat)이나 스승의 지도없이 홀로 깨달음에 이르는 독각불(獨覺佛 pratyeka-buddha)을 이상적 전형으로 삼고 있었으나, 대승불교에서는 그러한 전형들을 개인적인 구원에만 관심을 둔 것이라고 비판하면서 위와 같은 보살의 전형을 강력하게 내세워 그 위상을 높였던 것이다. 이러한 보살의 개념은 자비(慈悲 karuṇā)의 가치를 지혜(智慧 prajñā)의 가치에 대등하도록 고양시켜 주었다. 여기에서 보살은 특히 신도들에게 자신이 쌓은 공덕(puñña)을 이전해줌으로써 자비를 실천한다. 또한 대승불교에서는 누구나 보살이 되겠다는 서원을 세울 수 있고, 일단 서원을 세우기만 하면 '십지'(十地 daśa-bhūmi)라고 하는 보살로서의 정신적 수행단계의 첫번째 단계에 들어가게 되며 이때부터는 인간의 세상이나 신의 세상에만 태어나게 된다. 그처럼 큰 뜻을 품는 보살은 대개 남자이지만 꼭 남자이어야만 되는 것은 아니고, 재가자일 수도 있으며 반드시 출가자이어야 할 필요는 없다.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으므로 누구나 보살일 수 있고, 따라서 보살이 될 수 있는 이는 무한히 많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이 칭호는 주로 위대한 학자와 스승들의 경칭으로 사용되었으며, 동남아시아 등지에서는 불교도로서의 왕의 영예를 나타내는 관습적인 칭호로 자리잡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여성 재가신자의 일반적 경칭으로 쓰이기도 한다. 그러나 몇몇 특정한 보살들은 영원한 부처의 화현이자 위대한 구세주로 존중되고 있으며, 특히 동아시아에서는 종종 역사상의 부처보다도 더욱 친근한 신앙의 대상으로 숭앙되고 있다. 이러한 보살들 가운데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보살은 자비로운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 Avalokiteśvara)로 아미타불(阿彌陀佛 Amitābha)과 관계가 깊다. 중국에서 널리 숭앙되는 보살로는 지혜를 특색으로 하는 문수보살(文殊菩薩 Mañjuśῑ), 저승에 있는 이들에게 특히 도움을 준다고 하는 지장보살(地藏菩薩 Kṣitigarbha), 보살행의 실천과 의지를 대변하는 보현보살(普賢菩薩 Samantabhadra) 등이 있다. 티베트에서는 관세음보살과 문수보살, 그리고 금강저를 들고 불법을 수호한다는 집금강보살(執金剛菩薩 Vajrapāṇi)이 가장 널리 숭앙받는 세 보살이다. 다음 세상의 부처이자 현세의 보살로 묘사되는 미륵보살(彌勒菩薩 Maitreya)은 대승불교와 상좌부(上座部 Theravādā) 불교 모두에서 숭앙받는 유일한 보살이다.
보살의 형상은 보통 인도 귀족의 모습으로 머리에 보관(寶冠)을 쓰고, 위에는 천의(天衣)를 걸쳤으며 아래에는 치마와 같은 군의(裙衣)를 두른 것으로 표현된다. 또한 귀걸이·목걸이·팔찌·영락(瓔珞) 등으로 몸을 장식하고 여래와 같이 이마에 백호(白毫)를 붙이며, 각 보살의 기능에 맞게 손에는 연꽃·정병·보주(寶珠) 등과 같은 지물(持物)을 들고 있다. 지장보살의 경우는 보관을 쓰고 왼손에 연꽃을 들고 있는 반면에 오른손은 시무외인(施無畏印)을 하고 있는 것이 일반적인 형상이지만, 한국에서는 머리에 두건을 쓰고 손에 보주와 석장(錫杖)을 지닌 스님의 모습으로 많이 표현되었다. 조상으로는 단독상 외에도 협시의 역할을 하거나 협시를 수반한 것, 군상(群像)으로 표현된 것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일반적으로 부처를 도와주는 보살로서 아미타불은 관음보살과 대세지보살, 석가불 또는 비로자나불은 문수보살과 보현보살, 약사불은 일광보살과 월광보살이 좌우에서 협시하고 있는 예가 많이 남아 있다. 한국에서는 삼국시대부터 미륵보살과 관음보살 등이 신앙되기 시작하여 크게 유행했으며, 고려시대에는 지장보살이 널리 신앙되었다.
부처 (불교) [佛陀, buddha]
깨달은 자(覺者).
한자로는 '불타'(佛陀) 또는 줄여서 '불'(佛)이라고 한다. 부처는 BC 6세기경 인도의 카필라국에서 태어나 태자의 지위를 버리고 출가한 뒤 6년의 수행을 거쳐 일체의 번뇌를 끊고 무상(無上)의 진리를 깨달아 중생을 교화했던 석가모니를 존경하여 부르는 말이다. 그러나 부처는 깨달은 사람이라는 말에서 볼 수 있듯이 석가모니에게만 국한된 절대적인 명칭은 아니다. 부처는 일체법(一切法), 즉 우주만법의 참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고 알아서 더할 수 없는 진리를 체득한 성자(聖者)를 의미하는 것이며, 그러한 성자가 바로 석가모니이기 때문에 그를 부처라고 한다. 부처의 깨달음에는 ① 자각(自覺 : 스스로 깨달음), ② 각타(覺他 : 다른 중생들을 깨닫게 함), ③ 각행원만(覺行圓滿 : 깨달음의 작용이 全知全能하게 충만함)의 3가지 의미가 있다. 부처는 이 3가지를 모두 만족시키며, 보살은 ①과 ②, 성문(聲聞)·연각(緣覺)의 이승(二乘 : 소승의 가르침만을 수행하는 자)은 ①만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또한 부처의 공덕을 찬양하는 여러 가지 별칭이 있는데, 경전에 따라서는 60가지, 108가지, 또는 270가지나 된다. 대표적인 것은 여래10호(如來十號)이며, 이외에도 일체지자(一切智者 : 모든 존재에 대해 최고의 지혜를 갖춘 자)·세존(世尊 : 世間에서 존경받는 자)·법왕(法王 : 진리의 法門을 설하는 자)·대의왕(大醫王 : 병에 따라 알맞는 약을 주는 훌륭한 의사처럼 자유자재로 설법하는 자)·양족존(兩足尊 : 두 다리를 가진 중생 가운데 가장 존귀한 자)·개도자(開道者 : 깨달음의 길을 열어주는 자) 등이 있다(→ 여래10호).
원시불교시대에는 부처라고 하면 곧 석가모니를 의미했고, 그의 제자들에게 부처란 오직 석가모니 한 사람뿐이었다. 그러나 대승불교에 이르는 동안 불타관(佛陀觀)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석가모니의 입멸(入滅) 후 그의 제자들은 부처는 오랜 수행의 과보(果報)로 얻은 덕상(德相), 즉 신체적 특징인 32상(相) 80종호(種好)를 갖추고 정신적인 덕성인 10력(十力)·4무외(四無畏)·3념주(三念住)·18불공법(十八不共法) 등을 성취했다고 보았다. 대승불교의 초기까지 이러한 부처의 본체, 즉 불신(佛身)은 생신(生身)과 법신(法身)이 결합된 것이라고 보았다. 생신은 석가모니의 육신을 말하는 것으로 색신(色身)이라고도 하며, 법신은 부처의 본성이자 그가 얻은 진리(法)를 말한다. 이와 같은 2신설(二身說)은 대승불교의 교리가 발전함에 따라 법신불(法身佛)·보신불(報身佛)·화신불(化身佛)의 3신설(三身說)로 전개되었다. 법신불은 위의 법신사상이 발전된 것으로 항구불변하는 진리 그 자체로서의 부처를 말한다. 〈화엄경 華嚴經〉과 〈대일경 大日經〉 등에서 주불(主佛)로 등장하는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은 상징적인 법신불이다. 보신불은 한량없는 수행과 정진의 과보로서 주어진 부처를 말하는데, 전생에 법장비구였을 때 48가지의 서원(誓願)을 세우고 오랜 수행을 통해 부처가 된 아미타불(阿彌陀佛)은 보신불의 대표적인 예이다. 화신불은 중생의 바람에 응하여 여러 가지로 몸을 변신한 뒤 나타나 그들을 교화하는 부처를 말한다. 석가모니부처와 같이 구체적으로 나타난 모든 부처는 곧 화신불인데, 때로는 현실 속에서 보살·왕·연꽃·바위 등과 같이 꾸밈없는 사물 그 자체로 나타난다. 이와 같은 3신(三身)은 하나인 부처의 본체가 3가지로 나타난 작용이며 따라서 모든 부처는 법신이자 보신이며 동시에 화신인 것이다. 대승불교의 유식학파(唯識學派)에서는 자성신(自性身)·수용신(受用身)·변화신(變化身)의 3신을 말하는데, 이는 각각 법신·보신·화신에 대응되며 그 개념도 대체로 비슷하다.
부처의 출현을 시간에 따라 과거불(過去佛)·당래불(當來佛)·현재불(現在佛)로 나누기도 한다. 과거세에 나타난 부처를 과거불 또는 고불(古佛)이라 하고, 미래에 나타나는 부처를 당래불 또는 후불(後佛)이라고 한다. 과거불에는 석가모니의 전생에 그가 부처가 되리라는 수기(授記)를 주었다는 연등불(燃燈佛)을 비롯한 과거7불(석가모니도 포함됨) 등이 있고, 미래불에는 현재 도솔천(兜率天)에 있다가 석가모니가 입멸(入滅)한 후 56억 7,000만 년이 지나 사바세계(娑婆世界)에 태어나 성불한다는 미륵불이 있다. 소승의 부파불교에서는 현재세(現在世)에서 두 부처가 동시에 존재할 수 없다는 일불설(一佛說)을 주장했으나, 대승불교에 이르러 동방 묘락세계(妙樂世界)의 아축불(阿閦佛)이나 서방 극락세계의 아미타불과 같이 현재에도 타방세계(他方世界)에 항하(恒河 : 갠지스 강)의 모래알 수보다도 많은 부처가 동시에 존재한다는 다불설(多佛說)이 등장하게 되었다. 이와 같은 부처의 보편화·일반화는 모든 중생이 부처가 될 가능성, 즉 불성(佛性)을 갖고 있다는 생각을 낳게 되었고, 이는 후에 중국에서 선종(禪宗)이 성립할 수 있었던 사상적 근거가 되었다.→ 석가모니
출처 : 부처님 향기
글쓴이 : 김정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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