旣已出家하여 參陪淸衆이어든 常念柔和善順하고 不得我慢貢高어다
大者는 爲兄하고 小者는 爲弟니라
(人黨)有諍者어든 兩說을 和合하여 但以慈心相向이언정 不得惡語傷人이어다 若也欺凌同伴하여 論說是非인댄 如此出家는 全無利益이니라
이미 출가하여 청정한 승가에 참여하였으면 언제나ㅜ부드럽고 화합하며 착하고 수순하기를 생각할지언정
아만심으로 스스로를 높여서는 아니된다. 먼저 된 이는 형이 되고 나중에 된 이는 아우가 된다.
만약 다투는 자가 있으면 두 가지 견해를 화합시켜서 오직 자비로운 마음으로 서로 향하게 할지언정 험한 말로 다른 사람의 마음을 상하게 해서는 아니된다. 만약 길벗들을 속이거나 가벼히 하여 옳고 그름을 논한다면 이러한 출가는 아무런 이익이 없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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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깨달음은 지극히 개인적이다. 깨달음은 깨닫는 자만이 체험할 수 있다. 타력이라할 수 있는 기도의 영험도 불보살과 기도자의 직접적인 관계에서 이루어진다. 따라서 수행도 자기 수행이어야 하며 기도도 스스로 행하는 자기기도여야한다.
2. 흔히 기도를 스님에게 부탁하는 경우가 있다. 스님은 우리의 스승임으로 귀의하는 것이지 우리의 일을 대신해주는 사제의 역할을 하는 분이 아니다. 물론 청정한 수행과 계행을 다하는 스님께서 기도로 축원해주시면 효험이 없지는 않겠지만 직접기도에 비하면 비교를 할 수 없을 정도다.
3. 기도는 공동으로 하는 것이 좋다. 선가에서 깨닫기도 전에 혼자 수행하는 것은 마굴이라고 하여 홀로 수행의 어려움을 말했다. 도량이 존재하는 것도 공동수행을 하기 위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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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같은 길을 걷는 길벗들의 수행을 위한 모임인 승가는 공동사회이다. 승가는 청정해야하고 청정하므로 청정한 승가, 淸衆이라 한다. 출가승은 물론이거니와 재가불자는 소속한 사찰이나 신행단체를 현전승가로 인식해야한다.
5. 청정한 승가는 명리를 떠나 신심을 매개로 하고 이념을 중심으로 모여야한다.
6. 자기(아상)를 없애가는 것이 것이 수행이다. 화합을 위한 교단윤리도 사실은 기능적이고 현상적인 원칙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근본목적을 잊지 않아야 한다,.
7. 이차적이긴 하지만 화합을 위한 중요한 구체적 장치중의 하나가 위계질서의 확립이다. 승가의 위계질서는 첫째 입문한 순서, 둘째 세속의 나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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