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법회의식

똥하 2010. 4. 23. 19:56

법 회 의 식

불교의식은 예불 의식(부처님께 경배하는 의식), 헌공의식(부처님에게 공양물이나 꽃을 올리는 의식), 법회 의식(불법을 듣는 모든 의식), 천도 의식(망령이 천상이나 극락에 태어나도록 기원하는 의식)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때 대중이 많이 모여 스님의 집전 아래 법사의 법문을 듣는 일반 법회나 수계 법회 등을 '법회'라고 하는데, 이는 좁은 의미의 법회이다.

넓은 의미의 법회는 불교의 모든 의식 절차를 말한다. 즉 정기법회, 호법 발원 법회, 방생 법회, 지장 재일, 관음 재일 법회, 영가 천도 법회처럼 모든 의식이 다 넓은 의미로서의 법회이다.



1. 법회 참석 예절

법회는 정한 날짜에 법당에서 봉행하는 것이 원칙이나 대중의 수가 많은 경우 옥외에서 할 수도 있고 다른 큰 건물을 빌려서 할 수도 있다.
어느 장소에서 법회가 봉해되든 장소에 상관없이 법회에 참석하는 모든 사람은 대중이 함께 하는 법회이므로 되도록 개인 활동을 삼가고 사회자의 안내를 따라 질서를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법회에 동참하고자 오는 법우는 늦어도 법회시작 10분전에 도착해 먼저 부처님께 삼배로서 예배하고 정해진 자리에 않아 법회를 기다립니다. 설사 아는 사람이 있더라도 법당 밖에서 서로 대화를 나누고 인사를 나눌지라도 일단 법회 장소에 들어가서는 목례(目禮)로서 간단히 인사하고 조용히 해야 합니다. 대개 순서는 먼저 천수경을 외우고 다음에는 사회자의 뜻에 따라 법회를 진행합니다.



2. 법회 진행 순서

법사나 스님의 법문을 듣는 법회의 진행 순서는 법회를 주관하는 사찰이나 단체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순서로 하는 것이 관례입니다.



1. 개회(開會)

사회자가 대중을 바라보면서 "안녕하십니까. 지금부터 몇월 몇칠 00법회를 시작하겠습니다."



2. 헌공(獻花, 獻香)

지금 이 시간은 우리 모두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는 시간입니다.
다같이 지극한 마음으로 헌공에 동참하시기 바라며, 오늘은 00법우님께서 우리 모두를 대신하여 공양을 올리겠습니다.



3. 삼귀의
( 찬불가를 할 때는 삼귀의를 하고, 예불문을 할 때는 예불문을 한다.)

다음은
지혜와 복덕 구족하신 부처님
중생을 해탈로 이끄는 가르침
화합과 자비의 공동체 승가에

귀의하는 삼귀의(예불)가 있겠습니다.



예 불 문(예불문 듣기)

*오분향례(五分香禮)

계향 정향 혜향 해탈향 해탈지견향

광명운대 주변법계 공양시방 무량 불법승

獻香眞言(헌향진언)
옴 바아라 도비야 훔
옴 바아라 도비야 훔
옴 바아라 도비야 훔

*다게(茶偈:아침)
아금청정수 변위감로다 봉헌삼보전 원수애납수(3번)
(다기를 올릴때만 여기서 부터...)

지심귀명례 삼계도사 사생자부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지심귀명례 시방삼세 제망찰해 상주일체 불타야중

지심귀명례 시방삼세 제망찰해 상주일체 달마야중

지심귀명례 대지문수 사리보살 대행보현보살 대비관세음보살
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지심귀명례 영산당시 수불부촉 십대제자 십육성 오백성 독수성
내지 천이백제 대아라한 무량자비성중

지심귀명례 서건동진 급아해동 역대전등 제대조사 천하종사
일체미진수 제대선지식

지심귀명례 시방삼세 제망찰해 상주일체 승가야중

유원 무진삼보 대자대비 수아정례 명훈가피력 원공법계 제중생
자타일시성불도



4. 찬불가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를 찬탄하는 찬불가가 있겠습니다.



5. 반야심경

지혜를 깨달아 알게 하는 반야심경이 있겠습니다.



6. 발원문(發願文)

부처님께 올리는 서원으로, 나쁜 마음을 모두 버리고, 부처님처럼 크고, 넓고, 밝고, 맑은 마음으로 살아가려고 다짐하는 발원문이 있겠습니다.

[발원문]
우주에 충만하사 아니 계신 곳 없으시고 영겁에 항상하사 아니 계신 때 없으시는 불보살님께 돌아가나이다.
부처님이시여, 이제 마음 거두어 합장하오니 자비의 문을 열고 지혜의 단비를 뿌려 목마른 저희들 가슴에 보리의 푸른 싹을 돋게 하소서. 항상 욕심 많고 성 잘내고 어리석어 고통스런 업보의 굴레를 벗지 못하는 저희들은 부처님의 찬란한 해탈 세계로 나아가기 원하옵니다.
복덕과 지혜 다 갖추신 부처님, 다툼과 미움, 시름과 절망으로 어두워진 이 미망의 사바에 하루 속히 당신의 영원한 생명과 화합의 빛을 밝혀 주소서.
바라옵건태 이 공덕으로 멀리 있거나 가까이 있거나 모든 사람, 모든 생명에게 평화와 안식이 항상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거룩하신 부처님께 귀의 하옵니다.

나무마하반야바라밀(3번)



7. 입정(入定)

입정은 설법을 듣기 위하여 자기 마음을 비우는 수행이다. 그릇에 물을 담으려면 빈 그릇이어야 하듯, 자기 마음속에 부처님의 무량한 법문을 담으려면 자기 마음속의 잡된 마음을 모두 버려야 한다. 이것은 곧 교만을 모두 버려야 한다. 이것은 곧 교만을 버린 겸손이기도 하다.
입정은 곧 좌선을 말한다.

1) 두껍고 부드러우며 큰 방석을 준비합니다.

2) 가부좌 또는 반가부좌를 하고 앉습니다.
이 때 오른발을 왼쪽 넓적다리 위에, 왼발을 오른쪽 넓적다리 위로 올리며, 오른발의 뒤꿈치가 아랫배에 닿도록 합니다.

3) 손은 오른손을 아래로 왼손을 위로하여 왼발 위에 놓습니다.
두 손을 양쪽 엄지손가락의 손톱을 마주 보게 하여 겨우 닿을 정도로 합니다. 앞에서 보면 손가락으로 타원을 만든 것처럼 보입니다.

4) 자세를 바르게 합니다.
몸이 어느 쪽으로 기울어지거나 앞이나 뒤로 구부러지지 않도록 합니다. 이때, 귀와 어깨는 직각이 되며, 코와 배꼽은 직선이 됩니다.

5) 머리는 앞으로 똑바로 향하게 하며, 눈은 자연스럽게 반개 합니다.

6) 입은 꼭 다물어야 합니다.
혀는 입천장에 붙이고 입술과 이가 서로 떨어지지 않도록 합니다.

7) 숨은 고르게 쉬고 앞뒤와 양쪽으로 몸을 일렁거린 다음, 아랫배에 힘을 주면서 허리를 바르게 세워 앉은 후, 고요하고 차분한 마음으로 입정에 들어갑니다.



8. 청법가

법사님께 부처님의 법을 설해 주시기를 청하는 청법가가 있겠습니다.



9. 설법(說法)

설법이란 삼보 중의 법보(法寶)인 경전에 의지하여 법사가 부처님을 대신하여 불교의 진리를 중생에게 일깨워 주는 경건한 의식이다. 따라서 설법의 내용이 너무 쉽고 아는 내용이더라도 너무 아는 체하여 경박한 생각을 내어서는 안 된다. 법회를 여는 목적은 잘 아는 사람을 상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어리석은 중생을 위해서 베풀어지는 까닭에서이다.

옛날 큰스님들은 설법을 들을 때 그 내용을 잘 안다고 해서 경박한 마음(輕薄想)을 내지 말고, 너무 어렵고 요원하다고 해서 현애상(縣崖想: 해보기도 전에 너무 어렵다고 하는 생가)을 내지 말라 했다. 다만 꾸준해 노력하면 반드시 기틀이 발동할 때가 있다고 했다. 그러므로 설사 잘 아는 설법 내용이라도 마음 속에 깊이 새겨들을 때 언젠가는 진리의 말씀이 자신의 마음과 계합(契合)이 되리라.

법사가 주재하지 않는 일반 신도만의 법회 때에는 경전의 어는 부분을 그대로 봉독(奉讀)함도 좋고, 혹은 불심이 돈독한 슬기로운 신도가 사전에 설법 내용을 연구하여 대중에게 전하여도 되겠다.



10. 정근(靜勤)

거룩하신 부처님을 고요한 마음으로 간절히 생가하며, 부처님의 크신 공덕을 기리며, 부처님이 이름을 부르는 것입니다. 정근이 시작되면 대중들은 각자가 준비해온 공양물을 앞사람부터 조용히 앞에 나아가 부처님전에 공양을 올린다.

[석가모니불 정근]

나무 삼계도사 사생자부 시아본사 석가모나불
석가모니불 . . .............. 석가모나불

천상천하 무여불
시방세계 역무비
세간소유 아진견
일체무유 여불자

[관음 정근]

나무 보문시현 원력홍심 대자대비 구고구난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 관세음보살

멸업장진언
옴 아로누게 사바하(3~7번)

구족신통력
광수제방편
시방제국토
무착불현신
고아 일심귀명정례



11. 축원



12. 공지사항



13. 사홍서원(四弘誓願)

사홍서원은 모든 불,보살들이 일체중생을 구원하기 위하여 세운 총원이다. 따라서 불도를 실현하는 것은 바로 사홍서원을 실현하는 것이다.
찬불가를 부르거나 게송을 읊더라도 진지하고 경건하게, 서원을 실현하겠다는 굳은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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