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삼계도사 사생자부

똥하 2010. 1. 30. 17:15

삼계도사 사생자부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三界導師 四生慈父 是我本師 釋迦牟尼佛

첫째, 석가모니부처님을 삼계의 도사(導師)라고 하였다.

삼계의  중생을 해탈의 세계로 인도하는 위대한 스승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삼계(三界)란 무엇인가?


 삼계는 생사윤회하는 중생의 세계로서,

욕계(欲界)· 색계(色界)·무색계(無色界)의 셋으로 나누어진다.

이들 세계는 중생의 속성인 삼독(三毒), 곧 탐욕〔食〕과 분노〔瞋〕와

어리석음〔癡〕의 짙고 얕은 정도에 따라 각기 모습을 나타내게 되는 것이다.


  삼계중에서 탐·진·치 삼독이 가장 많고 가장 저열한 세계는 욕계이다.

특히 욕계는 탐욕이 많아 정신이 흐리고 거칠며 물질에 속박되어

가장 어리석게 살아가는 중생들로 구성되어있다.


 욕계에 속하는 지옥·아귀(餓鬼)·축생(蓄生)·아수라(阿修羅)·인간의 세계와

28천(天)으로 너누어지는 하늘나라중 사왕천(四王天)·도리천(도利天)·

야마천(夜摩天)·도솔천(도率天)·화락천(化樂天)·타화자재천

(他化自在天)의 육욕천(六欲天)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 가운데 지옥은 가장 짙은 삼독의 기운에 의해 만들어진 세계이고

타화자재천은 탐욕이 극히 미세한 중생들이 사는 세계이며,

우리가 사는 인간계는 스스로가 하기에 따라서 삼독심(三毒心)을

극복할수도 있고 삼독 속에 더욱 깊이 빠질 수도 있는

선택의 의지를 지닌 존재들이 사는 세계이다.


 색계는 비록 욕심은 떠났지만 아직 마음에 맞지 않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일으키는

미세한 진심(瞋心)과 (癡心)이 남아있는 중생들이 사는 세계이다.

이 색계는 모두 하늘나라에 속하는데,

범천(梵天)에서부터 대자재천(大自在天)까지 18개가 있다.


  무색계는 탐욕과 진심이 모두 사라져서 물질의 영향을 받지는 않지만 아직 ‘나〔我〕’라는

생각을 완전히 버리지 못하는 데서 일어나게 되는 정신적인 장애, 곧 치심이 남아있는 세계이다.

이 무색계는 중생이 사는 세계 가운데ㅡ가장 깨끗한 세계로서, 미세한 자아의식으로 인한

어리석음만 떨쳐버리면 완전히 해탈하여 부천님의 경지에 이르게 된다고 한다.

이 세계는 공무변천(空無邊天) · 식무변천(識無邊天) · 무소유천(無所有天) ·

비싱비비싱천(非想非非想天) 등의 사공천(四空天)이 있다.


고대 인도인들은 지옥부터 시작하여 마지막 비상비비상천까지를 땅 밑에서부터

허공으로 올라가면서 차례로 형성되어 있는 유형적인 세계로 인식하였다.


 하지만  부처님께서는 삼계를  단순한 입체적인 공간으로 보지 않고

정신적인 면에 초점을 맞추어, 중생의 미혹에 따라 전개되고

수행의 깊이에 따라 펼쳐지는 세계로 풀이하고 있다.

곧  삼계를 계(戒) · 정(定) · 혜(慧) 삼학을  성취함에 따라전개되는 체험세계로

해석함과 동시에, 해탈을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뛰어넘어야

할 정신적인 영역으로 해석하셨던 것이다.[이것이 불교교리의 초석이다.]


 나아가 중국의 달마대사, 우리나라의 원효대사 등 수많은 고승들은 삼계는 특별한 세계가 아닌 우리의 일상샐활권으로 파악하고 있다.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탐 · 진 · 치의 삼독심을

계 · 정 · 혜 삼학(三學)으로 바꿀 때 곧바로 삼계를 벗어나 해탈할 수 있음은 물론이요, 마음속에 이와 같은 삼독심이 더하고 덜함에 따라 여러 세계를 그때 그때 옮겨 다니게 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사생자부 (四生慈父)


사생은 태(胎)·란(卵)·습(濕)·화(化)의 네 가지 형태로 태어나는 중생의 세계를 말합니다.

태생은 인간이나 짐승 등 모체의 태에서부터 태어나는 것입니다.

난생은 새 종류 등 알에서 태어나는 것을 말합니다.

습생은 물기가 있는 습한 곳에서 생겨나는 벌레 등을 말합니다.

화생은 의지하는 곳이 없이 변화하면서 태어나는 것을 말합니다.

극락세계에서는 태생하는 것이 아니라 화생한다고 말하는데,

그것은 중생세계에는 해당이 안 되는 것입니다

사생 중에서 제일 큰 중생이 태로 태어나는 중생입니다.

중생세계는 태·란·습·화의 순서는 작아집니다.


 부처님께서는 사생의 자부이시니 인간은 물론이고 하찮은 미물에게까지도

자비를 베푸는 분이십니다. 다른 종교에는 그런 자비사상이 없습니다.

불교의 자비사상은 아주 철두철미하게 완벽합니다.

그래서 부처님의 자비는 그 어디에도 미치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막 태어난 갓난아이에게 자비를 베풀 듯이

모든 생명있는 것들에게 자비를 베풀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사생은 어떤 양상으로 태어나든 간에 모든 생명있는 것들을 통틀어서 일컫는 말입니다.


 우리가 예불할때 짧은 한 줄이지만, 이렇듯 심오한 뜻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예불하는 7정례가 곧 불교기초교리입니다.

지심귀명례 삼계도사 사생자부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할 때마다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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