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웅선사의 시 와 참선 음악 명상
청산은 나를 보고 말 없이 살라 하고
靑山見我 無言以生 창공은 나를 보고 티 없이 살라 하네
蒼空見我 無塵以生 성 냄도 벗어 놓고 탐욕도 벗어 놓고
解脫嗔怒 解脫貪慾 물 같이 바람 같이 살다가 가라 하네
如山如水 生涯以去
나웅 선사의 시
신륵사 앞으로 유유히 흐르는 여강과 절경을 이루는 절벽, 여기에서 나옹선사가 입적하셨다고 한다. 그 옆의 정자 강월헌(江月軒)에서 여강을 굽어보며 나옹선사의 선시 한수를 음미해 본다.
참선 명상음악
* 하늘은 공(空)하도다 * 닫혀진 마음은 명안(明眼)을 얻을 수 없고어두운 그림자는 심안(心眼)을 멀게 하도다 뜬구름의 운수행각을 깨닫지 못하면 흐르는 물의 도리를 알지 못하도다 사람(人)이 나무(木)를 만남이 왜 마음을 쉬게(休) 만드는 것인줄 알지 못하고 사람(人)이 산(山)을 만남이 왜 신령스러움(仙)을 낳게 되는지 알지 못할진데 달마가 동쪽으로 온 까닭을 어이 알으리 명안을 얻고, 심안을 얻음이 깨달음이라함도 상대분별이니 집착에서 자유롭지 못함이요 자유롭다 마져도 놓아야 얻은 것이리라 공안벽파 아침참선에서 광계(光界)를 보고

-OTTUGi- jANG SEOK 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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