菜根譚

채근담 前集-7 농비신감은

똥하 2009. 12. 24. 05:28

채근담 前集-7 농비신감은



  

  醲  肥 辛 甘     非 眞 味

  眞 味      只 是 淡 하며,
  神 奇 卓 異     非 至 人 이니

  至 人은    只 是 常 이니라.
  

 농 비 신 감     비 진 미     진 미      지 시 담,
  신 기 탁 이      비 지 인        지 인    지 시 상.


* 醲: 전국술, 텁텁할 농.     *肥 :살 찔 비.   *辛:  매울 신.   *甘:  달 감.  

* 味:  맛 미.  *淡: 물맑을 담.   *寄: 부칠 기.    *卓: 높을 탁.  

*異: 다를 이. *至人: 도덕의 窮極에 도달한 사람.

 

  기름진 고기, 매운 것, 단 것은 참 맛이 아니니,  참 맛은 다만 淡白(담백)할 뿐이다.  神奇(신기)하고 남달리 뛰어나다고 해서 지인이 아니다. 至人(지인)은 다만 평범할 뿐이다.

 



물은 사람이 모두 즐겨 마시고 하루도 마시지 않으면 생명을 유지할 수 없으므로 담박한 것만이 진리가 될 수 있으니 군자의 사귐은 담박하기가 물과 같다(君子之交는 淡如水)는 말과 같이 적극성을 띠지 않은 사귐만이 싫증을 불러일으키거나 반목을 가져오는 일 없이 오래도록 우정을 돈독하게 할 수 있음을 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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