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불문23(화향/가피력)

유원 무진삼보 대자대비 수아정례 명훈가피력

--------------------------------------------------------------------------------------

오직 원하옵니다. 한량 없고 다함 없는 삼보님이시여. 대자대비로 저희들의 귀의와 예배를 받으시고 삼보님의 무한한 가피력을 언제나 내려주소서 부디 원하옵니다.

---------------------------------------------------------------------------------------

유원: 오직 원하옵니다.

무진삼보 대자대비: 다함이 없는 삼보 대자대비시여

수아정례: 나의 정례(최고의 예/머리를 땅에 대며하는 예)를 받으시어

명훈가피력: 명훈가피력을 내려 주소서

---------------------------------------------------------------------------------------

 우리가 기도나 예배를 올린 후에는 반드시 소원을 발하게 됩니다. 모든 불교의 의식뒤에는 공통된 소원이 반드시 따라 옵니다. 여기서는 불.법.승의 삼보에 예배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얻을 수 있는 어떤 영향력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가피에는 우리가 인식할 수 있을 정도로 드러나게 영향력을 받는 현훈 가피과 자신이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어떤 영향력을 받는 명훈 가피가 있습니다.

 불자 중에도 가피력을 불신하는 사람이 있으나 그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관세음 보살을 한번만 불러도 그 영향력은 분명있으며 절은 한 만큼 공덕에 대한 영향력은 존재합니다.

 

 사람을 포함한 모든 생물, 무생물은 스스로의 자장대를 가지고 있고 서로 교감합니다. 미미한 중생들은 그 능력이 미약하지만 부처님이나 보살님, 그리고 도가 높으신 큰 스님들은 엄청난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기도는 자신 속에 있는 부처님의 무한한 영향력을 끌어내는 것입니다.

 기도는 분명 가피력을 받게 된다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그 믿음이 없으면 아무리 기도를 한다고 해도 그것은 헛된 시간 낭비일 뿐입니다.

 

 기도는 첫째, 기도하는 마음 속에 욕심이 없어야 합니다.

둘째는 절대 부정적인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가피력을 부정한다면 그 사람은 불자의 자격을 상실한 사람입니다. 우리가 그저 눈에 보이는 세계만을 알고 있는 것은 좁은 안목에 불과할 뿐입니다. 성숙한 인간은 보이지 않는 눈 밖의 세계에 대한 이해가 더욱 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