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스크랩] ★불교 이해★불자로서의 삶의 자세

똥하 2009. 4. 19. 18:47

 

 

불자의 삶의 자세는 무종교인이나 다른 종교를 믿는 사람과 어떻게 달라야 할지를 한번 생각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모든 종교가 지향하는 바가 같기 때문에 불자의 삶의 자세라고 하여 구태여 다를 수 있겠느냐고 반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불자는 그삶의 모습이 분명히 달라야 하며 다른 종교의 앞에 서서 이끌고 빛을 비추어야 할 것입니다.



B 불자는 불자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가져야 합니다.
얼마 전만 하여도 불자가 불자임을 숨겨온 사례들이 있으며 현재도 그러한 경향이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요즈음은 당당하게 불자임을 밝히기도 합니다. 간혹 택시를 타보면 녹음된 독경 소리를 듣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택시 기사에게 “혹시 손님들 중에서 불평하는 사람은 없습니까?”라고 물어 보면 “가끔 있지요. 그러나 나는 핸들을 잡을 때 독경 소리를 들어야 마음이 편안해진다고 불평하는 손님에게 설명하면 대개 이해를 합니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최근에 자가용차에서 염주를 많이 볼 수 있는 것은 극히 반가운 일입니다.
백천만겁(百千萬劫)에 만나기 어려운(難遭遇) 불법을 만난 우리 불자들, 얼마나 자랑스러운 일입니까!



C 불자로서의 신행 생활(信行生活)을 해야 합니다.
불자들은 신행생활 중 불경독송(佛經讀誦)을 많이 해야 합니다. 우리의 하루 생활을 보면 차 타고 있는 시간, 걸어가는 시간, 누구를 기다리는 시간 등 빈 시간이 많은데 이 빈시간을 불경 독송으로 채우자는 것입니다.
신행 생활로는 참선, 염불, 108배 등을 들 수 있는데 참선, 염불, 108배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루의 생활을 반성하면 빈 시간이 있다고 하였는데 이 빈시간을 이용하여 ‘관음정근’을 하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D 불자는 ‘인과의 법’에 따르는 생활을 해야 합니다.
부처님이 말씀하신 ‘인과의 법’은 우리 생활을 이끄는 지표입니다. 흔히 말하는 공수래 공수거(空手來 空手去)의 개념은 잘못된 개념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 세상에 태어날 때 빈손으로 오는 것이 아니라 전생의 모든 업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어떤 사람은 부잣집에 태어나고(이미 돈을 가지고 태어난다 어떤 사람은 가난하게 태어나고, 어떤 사람은 권력이 있는 집에 태어납니다. 또한 살아가는 동안 어떤 사람은 별로 힘들이지않는데 모든 일이 너무나 순탄하게 이루어지고, 어떤 사람은 그렇게 착한 일만 하는데 액운이 닥치기도 합니다. 그것은 분명히 빈손으로 태어나지 않고 전생의 업의 종자(種子)를 가지고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죽을 때는 이 세상에서 지은 업을 모두 가지고 갑니다. 빈손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한 짐 잔뜩 짊어지고 가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선인(善因)을 짓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 선인에는 반드시 선과(善果)가 따르고 악인(惡因)에는 반드시 악과(惡果)가 따르는 한 치의 어김 없는 ‘인과의 법’입니다. 불자는 ‘인과의 법’을 철저히 믿고 이에 따르는 생활을 해야 합니다. 설혹 전생의 악인에 따라 금생의 악과가 나타나도 이 악과를 선인으로 전환하기 위한 정진의 생활을 해야 할 것입니다.


E 불자는 보시(布施)가 생활화되고 체질화되어야 합니다.
보시에는 재보시(財布施), 법보시(法布施), 무외시(無畏施)가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남을 도왔다는 생각 없이 돕는 무주상보시(無住相布施)가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금강경»에는 ‘동방 허공을 사량(思量)할 수 있느냐? 남서북방, 간방(間方), 상하(上下) 허공을 사량 할 수 있느냐? 무주상 보시의 복덕도 이와 같아서 사량할 수 없느니라’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F 불자는 도덕적 생활에 있어서 다른 사람들의 모범이 되어야 합니다
종교인이 비종교인보다 도덕적으로 모범이 되는 생활을 한다고 말할 수 있는 증거는 희박한 것 같습니다. 비행, 범죄 등은 종교인과 비종교인 사이에 차이가 별로 없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분명히 불자의 도덕적 표준은 높아야 합니다. 불자로서의 자격을 인정 받으려면 수계식(受戒式)을 해야 하는데 수계식이란 다름 아닌 불자로서 계율을 지키겠다는 서약식입니다. 계율을 지킨다는 자체가 도덕적 생활의 실천입니다. 따라서 불자는 누구보다도 도덕적인 생활을 하도록 힘써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에 의해 “역시 불자는 다르다.”라는 칭송을 받을 때 포교는 저절로 이루어지고 불국토를 건설할 수 있습니다.



불자들은 불법을 우리의 일상 생활에서 구해야 합니다. «서장(書狀) » 에서는 ‘일상 생활을 떠나서 따로 불법을 찾는 것은 파도를 떠나서 물을 구하는 것과 같고 그릇을 떠나서 금을 구하는 것과 같아서 구하면 구할수록 멀어진다’ ‘불법은 일상 생활하는 곳에 있으며, 행주좌와처(行住坐臥處)에 있으며, 차 마시는 곳에 있으며, 서로 말하는 곳에 있으며, 짓고 행위하는 곳에 있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출처 : 양재클럽(Y-Club)
글쓴이 : 햇살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