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공부

[스크랩] 한자 기초 [5]

똥하 2015. 3. 24. 10:40
한자공부,  발상을 바꾸다
 
 
1. 부수를 획기적으로 줄였습니다
 
 
     한자 부수는 모두 214개 청의 강희자전에서 정리한 부수입니다.  그런데 가갸거겨 한자에서는 이들 214자와 상관없이 20개 의미 단위로 구분해 공부합니다.
 
   예를 들어 강희자전에서 214자 부수 중에 하나로 꼽는 '이를 지 至'는 가갸거겨 한자에서는  하늘   땅  등의 4개의 의미 단위로 구성된 것으로 봅니다.  하늘 끝까지 땅에서 풀 자라듯 꿈이 미치는 것이므로 도달하다의 의미라고 분석합니다. 이렇게 하여  이를 지란 글자에 대한 분명한 이유를 설명합니다.  
 
반면 기존의 학습법은  '至' 라는 글자를 통자로 외워야 합니다.  이것이 왜 그치다의 뜻이 나오는지에 대한 설명으로는  설문해자 등 옛 한자 해설서가 해설했던 방식을 내세웁니다.  이에 따르면   '땅에 꽃힌 화살'이라는 것입니다. 땅에 화살이 꽃힌 것이므로 '이르렀다'의 의미가 나왔다고 설명하는데 '땅에 꽃힌 화살'이라는 옛 글자를 보면 어디가 화살이고 어디가 땅인지 불분명합니다.  오히려 공부할 거리만 늘릴 뿐입니다.  정작 문제는 그것이 정말 화살처럼 생기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더 큰 문제점은  이렇게 '땅에 꽃힌 화살' 이라고 외워도 다른 글자를 외울 때 '땅에 꽂힌 화살'이란 의미로  좀처럼 활용되지 않는다는 데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한 것이 가갸거겨 한자 방식입니다. 하늘 一 꿈 厶  땅 一 풀 十 은 다른 글자에서도 그대로 적용이 되기 때문에 외울글자가 214자가 아니라 20개 의미 단위로 모든 한자를 공부할 수 있습니다.
 
2.  획 하나에  들어 있는 의미를 파악합니다.

  기존 부수에서 마늘 모 는 한자를 외울 때  마늘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그러나 이 글자는  마음심 心 과 관련이 있는 글자입니다. 가갸거겨 한자에서는 이를 마음, 꿈, 소유, 욕망으로 해석합니다.    心 , 厶 , 忄를  마음과 관련된 글자로 보고 마음, 꿈,  소유, 욕망 등으로 해석하면 20개 의미단위 중 이미 한 개의 공부를 마친 것이며 모든 한자에서 이를 적용할 수 있게 됩니다.  글자 하나의 여러가지 뜻이 있지만 그 의미는 결국 기본 개념에서 파생할 뿐입니다.  마음이라는 기본 개념에서  '꿈' '소유' '욕망' 등으로 분화하는 것이 그 예라 하겠습니다.
 
 
3. 글자가 비슷하면 뜻도 비슷합니다.
 
  선비 士 와   흙土
  임금 王  와  북방임 壬
 
  하늘 天  과  일찍죽을 夭
     해 日  일  가로 曰

 등 한자에는 비슷한 글자가 많습니다.  서로 다른 글자 같지만 생김새가 비슷한 한자는 그 개념이 같습니다.  士 와 土 는 땅 一에서  풀 十이 나오다이므로 '나오다'  뜻에서 파생한 글자입니다.  선비 사는 남성이라는 뜻입니다. 튀어 나온 것이므로  '남성'을  의미합니다. 여기에서 장사, 군사, 선비 등의 뜻이 파생합니다.   土도 역시 땅에서 풀이 나온다는 뜻입니다. 기본개념 '나오다'에서 출발하여 자라다, 커지다 흙의 뜻이 있습니다. 해 日 와 말하다 曰 도 역시 같은 뜻입니다.  울타리 口 에 막대기 (Bar)가 들어가서 분명해지다의 뜻이 日 입니다.  한덩어리로 혼돈의 세계인 울타리 口를  분명하게 밝혔으므로 밝히다. 말을 해서 밝히므로 말하다입니다. 가로 왈 曰은 말하다와 모양도 같고 뜻도 같습니다.    
 
단순하게 공부할 수 있는데 어렵게 할 필요가 없습니다. 영어 문법도 영어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있는 것처럼 한자에 대한 이론도  한자의 정확한 의미를 빨리 파악하기 위해서 존재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글 만큼이나  빨리 한자를 배울 수 있는 '가갸거겨 한자 공부 방식'을 전 한자 문화권에서 수용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출처 : 길손의 우물가
글쓴이 : 길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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